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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김민준 손가락욕, 기자들 '월척이다!?' 어서 악플 다시오!

김민준이 기자에게 손가락욕을 해 뭇매를 맞고 있다. 김민준이 기자에게 손가락욕을 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소속사는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한다(현재 소속사가 사과를 한 상태다). 김민준은 과거 한 매체에서 자신을 서브남주(서브 남자 주인공)로 지칭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SNS에 욕설을 남겨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가락욕을 먹으면 기분이 나쁜 게 당연하겠지만, 손가락욕을 먹은 장면을 사진으로 올리며 김민준을 '욕쟁이 할머니'에 비교하는 등 김민준 까기에 바쁜 기자들을 보면 김민준이 기자들에게 큰 선물을 날린 게 아닌가란 생각도 든다.

 

▲ '알고보니 욕쟁이', '욕쟁이 할머니 능가' 등 자극적인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손가락욕을 한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욕쟁이 할머니를 능가한다느니, 알고보니 욕쟁이라느니 모욕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을 하는 것은 기자를 향해 손가락욕을 한 김민준의 잘못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적어도 기자라면 김민준이 손가락욕을 했다는 사실만 보도하거나, 살을 붙이고 싶다면 보도하기에 앞서 김민준이 왜 그러한 돌발행동을 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의 보도들은 "자~ 어서 김민준에게 악플을 다시오"라고 외치는 것에 불과하지 않다.

 

오로지 한 사람의 잘못을 자신들의 먹이감으로 삼으려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