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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홍대 밤과 음악사이 가보니, 3~40대 불타는 청춘 대단히 대단해

 

아상하게 노래방 가고 싶어지게 하는 곳, 밤과 음악사이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유흥 문화는 20대 중심이었다. 하지만 그 20대가 30~40대가 되면서 30~40대를 공략하는 마케팅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밤사로 통하는 밤과 음악사이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얼마 전부터 와이프가 "'밤과 음악사이'에 가고 싶다"고 해서 홍대 서교 호텔 지하 1층에 있는 밤과 음악사이를 다녀왔다. 불타는 금요일, 30대 유부남 유부녀의 홍대 나들이에는 처형과 형님도 함께 했다.

 

 

 

평일에는 입장료 없이 안주와 술만 주문하면 되지만, 오늘처럼 불타는 금요일, 그리고 주말 기간 동안에는 1인당 1만 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료를 지불하면 종이 팔찌를 손목에 걸어준다.

 

 

▲ 사진 설명 : 밤과 음악사이를 찾은 여성들이 종업원에게 팔찌를 보여주며 맥주를 배급받고 있다.

 

 

입장료에는 맥주 한 잔의 값이 포함되어 있다. 맥주는 입구에서 배급받을 수 있다. 팔찌를 직원에게 보여주면 맥주를 배급받을 수 있다. 팔찌  하나당 맥주 한 잔밖에 마실 수 없으니 주당들에겐 추가 주문이 필수인 셈이다.

 

 

 

 

발라드 타임을 제외하곤 영업 시간 내내 밤사의 스테이지는 만원이다. 스테이지를 가득 메우고 있는 청춘들의 연령대는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했다. 2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 자신만의 스타일을 뽐내며, 추억의 춤사위를 뽐내는 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불타는 금요일에는 자리가 없는 게 당연한 법. 우리 일행은 스테이지 옆에 마련된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저 자리도 운 좋게 잡은 것일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밤사에서 피 끓던 청춘을 회상하고 있었다.

 



 

 

 

▲ 영상 설명 : 밤과 음악사이 홍대 서교호텔점. 밤사를 찾은 청춘들이 떼창을 하며 몸을 흔들고 있다.

 



 

 

밤사, 일상에 지친 30대라면 한 번 정도 가볼만한 곳인 것 같다. 다만 흡연자들이 너무 많아서 눈이 따가울 정도였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과거의 대중문화를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최신 트랜드인 금연열풍을 접목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