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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부산 남자들, 고가의 스톤 아일랜드 즐겨입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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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남성 캐주얼 스톤 아일랜드. 스톤 아일랜드 재킷은 독특한 소재와 디테일한 디자인으로 유니크니스한 패션을 완성시켜주는 완소 아이템이다. 하지만 고가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즐겨 입지는 않는 브랜드다.

 

▲ 스톤 아일랜드로 멋을 낸 박지성

 

 

▲ 스톤 아일랜드로 멋을 낸 이승기

 

그런데 부산에서는 스톤 아일랜드를 입은 남자들이 너무 많았다. 중고등학생은 물론이고 행색이 초라한 할아버지까지 스톤 아일랜드를 걸치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마치 시장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명품 토트백을 장바구니로 들고 있는 듯한 광경이었다. 부산 남자들의 고가의 브랜드를 유니폼 내지는 트레이닝복처럼 입고 다닐 수 있었던 이유는 남포동 골목 시장에서 밝혀졌다. 

 

  

 

 

 

일명 깡통시장(짝퉁시장)으로 불리우는 이곳에서 스톤 아일랜드를 마구 찍어 내고 있었던 거다.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짝퉁을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심지어 특허청은 짝퉁 신고포상금제도 도입· 시행중이다. 특허청은 제조업자나 유통업자를 신고하면 업자가 취급한 위조상품의 가액에 따라 최저 10만원부터 최고 1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정품가액 기준 300억원 이상의 위조상품을 제조 또는 유통한 자를 신고할 경우에는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짝퉁 제조와 유통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짝퉁시장. 단속을 강화하면 음지로 숨을까봐 단속을 하지 않은 걸까? 이런게 혹시 지하경제의 양성화라고 생각하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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