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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제주도 여행] 소셜커머스 항공권 알고보니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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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부터 3일까지 제주도 여행을 다녀옵니다. 항공편은 이스타 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예약했고 숙박시설은 핀크스 포도호텔로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식스트 렌트카에서 프라이드를 렌트하기로 했는데요.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오늘은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되는 항공권의 경제성을 따져보겠습니다.

 

소셜커머스 항공권이 더 경제적이다?

 

포털의 주요 광고주인 소셜커머스를 까는 글은 언제나 찬밥 신세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글을 쓰지 않는 건 우수 블로거의 자세가 아니기에 용기를 내서 포털의 주요 광고주를 까보겠습니다.

 

소셜커머스에는 거의 매일 제주 항공권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여행사들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을 3~4일 간격으로 돌아가며 할인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73%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는 소셜커머스를 이용해 항공권을 예약했습니다. 

 

 

싸게 이용하는 만큼 스케줄은 좋지 않았습니다. 토요일 15:25분 항공편을 이용해야 1인당 55,200원에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아시아나항공의 편도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내가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주행 항공편을 구입한 걸까?" 이미 결제까지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시아나 항공에 접속해 운항 일정과 운임을 조회해봤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한 15:25분 출발 항공편 운임과 아시아나항공 인터넷 예약 시스템에서 구입한 14:00 항공편의 운임은 110,400원으로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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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예약하면 더 좋은 시간대에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고, 좌석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해당 소셜커머스에서는 73% 파격할인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었습니다.

 

 

환불 규정도 항공사의 인터넷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직접 예약하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항공사 인터넷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직접 예매할 경우 출발 직전까지 여정을 변경할 수 있고, 수수료 1천원만 내면 예약취소도 가능하지만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할 경우 판매 종료 7일 이내에만 환불이 가능할 뿐, 여정 변경은 불가능했습니다. 또한 판매 종료 7일 이내의 경우라고 하더라도 발권을 하면 취소가 불가능했습니다.

 

저는 다행히 환불을 했지만 "73% 할인", "12월 특가좌석 마지막 판매"라는 문구에 현혹되어 같은 돈을 내고 1시간 25분 늦게 제주에 도착하는 소비자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시장 점유율 1위 소셜커머스인 티몬은 구매 확정시 전액 환불은 불가능하고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만 환불을 해준다며 소비자에게 아주 불리한 거래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항공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돌아오는 항공편의 경우에는 항공사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직접 예매할 경우 마일리지 적립까지 가능해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경제적이었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준비중이라면 운임 조건과 환불 조건을 꼼꼼하게 체크하여 시간과 돈을 손해보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소셜커머스 렌트카의 문제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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