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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청도 휴게소 무료 샤워실? 운하의 나라 독일에서는 상상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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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고속도로가 워낙 많이 생겨서 처음 가보는 휴게소가 참 많다. 얼마전에는 청도 휴게소라는 곳에 들렀는데 그곳에는 무료로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풀 수 있었다.




싸움으로 유명한 청도는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유신체제와 역사를 함께한 새마을운동은 외면적으로는 농촌개발사업이었지만 내면적으로는 박정희가 유신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정치적 운동이었다. 




아무튼 통행요금이 비싼 민자고속도로인 신대구부산고속도로(55번)에 위치한 휴게소라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었다. 뭐 이런  장사도 잘 안되는 곳에 무료 샤워실이 있다고?



 

샤워실은 물론 족욕시설과 휴게실까지 있다.



휴게실 옆에 샤워실이 붙어 있는데, 샤워실 남녀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룸 형식이었다. 



샤워실 한 쪽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간이 샤워기가 있었다.

운전 중에 발 샤워란..... 바카스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샤워실에 들어가보니 상상 이상으로 샤워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뜨거운 물도 콸콸콸 나왔고, 파우더 룸에는 드라이어기까지 비치되어 있었다. 이곳은 수건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다행히 차에 수건이 한 장 있어서 샤워를 해봤다. 샤워를 하는데 중간에 여성들이 샤워실 구경을 와서 잠깐 주춤했지만, 문을 닫고 샤워를 하는 거니까^^ ㅎㅎ

유럽 고속도로 휴게소 화잘실에는 유료(1유로) 샤워시설이 있어서 자동차 여행 중에 애용했었는데, 한국에서도 샤워시설이 있는 휴게소를 보니 정말 반가웠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아직 수도 요금이 그리 비싸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강을 계속 파괴하다 보면 화장실을 사용하려면 50센트의 돈(화장실 이용 영수증으로 휴게소 마트 이용 가능)을 내야 하는 운하의 나라 독일처럼 되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다.




다음에도 청도휴게소를 꼭 들러서 샤워로 피로를 풀고 안전운전해야 겠다. 청도 휴게소의 주유소는 SK네트워크이며, 금호타이어 센터가 있었다. 때문에 셀프 정비 코너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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