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맛집] 홍대에서도 이색적인 공간, 저예산독립카페 AAA

홍대 곳곳에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홍대만의 매력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지만, 홍대는 여전히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이름부터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저예산독립카페 AAA>라는 이름의 이곳은 도대체 어떤 곳일까?

상호뿐만 아니라 브루탈리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독특한 외관도 행인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해 보였다.
 

달동네의 가파른 계단을 연상케하는 출입구도 인상적이었다. 요즘 지어진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다니, 정말 저예산 카페가 맞는 것 같다.

카페에 들어서니 홍대에서는 보기 드문 인도풍의 인테리어들이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등장식 외에도 벽면에는 그림이 많이 걸려 있었는데, 실내가 많이 어두워서 그림은 카메라에 담지 못했습니다. 

메뉴가 참 다양했는데, 후식을 먹기 위해 방문한 터라 바나나 라씨와 석류 아이스티를 주문했습니다. 디저트 메뉴 외에도 여러 종류의 맥주, 칵테일, 와인 등의 주류와 안주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석류 아이스티는 온더보더의 마가리타잔과 똑같은 잔에 나왔어요. 그 양이 어찌나 많던지 카페에서 음료를 배부르게 마신 것도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바나나 라씨의 양도 엄청났습니다. 인도요리 전문점에서 후식으로 나오는 라씨의 10배 정도의 양이었어요. 현지인들이 즐기는 라씨의 맛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이었지만 시큼한 맛이 덜해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이렇게 푸짐한 디저트를 즐기는데 들어간 데이트 비용은 11,500원. 그래서 이곳의 상호가 저예산독립카페인가 봅니다. 앞으로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네요.

[주의] 카페 입구에 조금 민망한 조형물들이 있긴 한데, 여긴 홍대니까!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주차 :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 (주변 공영주차장 1시간 3,000원)
위치 : 삼거리포차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옵니다. 아래 지도 태그 참고
추천 메뉴 : 라씨
예상 비용 : 2인 디저트 기준 1만원 내외
주변 맛집 : 코코로벤또, 봉추찜닭, 닭날다 등
주변 라이브 카페 : 핑크문
블로거 맛점 : 4.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