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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청용 톰밀러 태클 피할 수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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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라는 것이 통한다면 정말 저주를 하고 싶은 인간 톰밀러. 이청용의 부상 소식을 듣고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영화 '고지전'을 보면서, 배우들의 다리가 잘려나가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이청용의 2중 골절 소식이 떠올라 영화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이청용 선수의 팬이라면 오늘 하루는 글루미 선데이로 기억될 것이다. 그만큼 그의 부상은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다.

집에 돌아와서도 컴퓨터를 켜보니 톰밀러 태클 영상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있었다. 정말 보고싶지 않았지만, 떨리는 손으로 태클 영상의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도대체 어떤 태클이었길래 평소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청용이 2중 골절을 당했을까! 태클장면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

 

말 그대로 살인태클이었다. 공을 보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오로지 다리를 부셔버리겠다는 목적으로 가해진 태클이었다. 느린화면으로 보니 태클을 당한 이청용의 다리는 고무처럼 휘어졌다.  

톰밀러라는 인간의 프로필을 보니 경기당 0.5장의 옐로우카드를 받을 정도로 더러운 플레이를 일관하는 놈이었다. 그런 인간에게 프로정신, 동업자 정신을 요구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 톰밀러 같은 인간은 영원히 축구장에서 퇴출하는 것만이 추가 피해를 막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살인태클과 같은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책임을 묻는 동시에, 최소한 피해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자체 징계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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