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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네이트 해킹, 옥션 해킹은 아직도 재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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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가 해킹을 당했다. 이번 해킹으로 35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옥션 사건과 달리 유출된 개인정보는 관련법규에 따라 비밀번호와 주민번호는 암호화가 되어 있어 옥션 해킹 때보다 피해는 적을 것 같다.

2008년 2월 4일. 옥션 해킹 사건이 발생해 무려 1천8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옥션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됐을까? 옥션 해킹 피해자들은 김현성, 박진석 변호사 등을 앞세워 옥션을 상대로 민사상손해배상청구소송을 벌였다. 하지만 1심 법원은 '과실은 있지만 배상책임은 없다'는 뺑사마의 발언과 비슷해 보이는 판결을 내놓았다. 옥션측이 제대로 해킹경위도 밝혀내지 못했음에도 법원은 옥션측의 과실이 없다고 판단해 피해자들을 분노케 했다. 

현재 옥션 사건은 2심이 진행중이며, 김현성 변호사에게 전권을 위임했던 피해자들은 항소비용 1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했다. 당시 김현성 변호사는 "2심은 1심보다 재판 기간이 덜 걸릴 거다"라고 했지만 2심은 이제 겨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다. 

앞서 언급했듯이 네이트는 비밀번호와 주민번호는 암호화되어 있어서 안전하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걸 보면 완벽하게 안전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불안한 마음에 네이트 고객센터에 접속해 로그인 기록을 봤다. 다행히 다른 IP에서 로그인 한 기록은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에 결국 비밀번호를 변경했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하고, 보안은 뚫리기 위해 존재한다.

3, 4중의 강력한 보안 시스템으로 ‘안전함’을 강조해왔었던 만큼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해 SK커뮤니케이션은 보안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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