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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폭우가 내려도 차 없는 거리? 부천시의 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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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주말마다 중앙공원과 부천 시청 사이의 도로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이면 시민들이 도로 위를 활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날까지 도로를 차단해버려 교통체증만 불러오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태풍이 상륙하는 날에도 부천시는 어김없이 도로를 차단해 '차 없는 거리'가 아니라 '유령의 거리'를 만들고 있죠.


하루종일 장대비가 내린 오늘도 부천시는 여느때와 다름 없이 '차 없는 거리' 조상을 위해 도로를 차단했습니다. 스콜을 연상케 하는 폭우가 쏟아지는데 과연 누가 저 곳을 거닐까요. 당연히 그곳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위 도로 주변에는 현대백화점, 이마트, 소풍 등 부천의 주요 쇼핑센터와 복합문화공간이 밀집해 있어서 위 도로가 통제되면  주변 도로의 정체는 평소보다 심해집니다.  하지만 부천 시민들은 산책을 즐기는 다른 시민들을 위해 그정도 불편은 충분히 감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천시는 적어도 강수확률이 80%인 오늘과 같은 날에는 차 없는 거리'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 융통성을 발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오보쟁이 기상청을 믿을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강수확률이 50%도 아니고 80%라는데 같은 공무원들끼리 좀 믿어주는게 보기에도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태풍이 상륙해도! 황사 특보가 내려도 '차 없는 거리'만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부천시! 과연 무조건 차량 통제부터하는 나몰라식 행정! 그게 최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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