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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한예린 자살하지 않을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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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이라는 아역 연기자가 연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된다는 것은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거나 아주 치욕스러운 일 둘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한예린의 경우는 후자에 속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중학생 여자 아이가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큰 상처일 것입니다. 사춘기를 경험한 성인이라면 누구나 그 나이 때에 누군가 자신을 비난(비판)하고 가르치려고 하면 반항만 심해진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전국민이 자신을 욕한다면 "난 이미 끝났어"라는 생각에 더 이상 바른 길을 가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한예린이라는 중딩이 폭행 사건 이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모범생이 되기를 기대했나 봅니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자신들의 사춘기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을 텐데.....

전국민에게 욕을 먹은 한예린은 예상대로 더 삐뚫어졌고 이젠 그 삐뚫어짐에 대해 또 다시 2차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범죄에 대한 형벌 중에서 청소년들이 느끼는 가장 잔혹한 형벌은 아마도 악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형사미성년의 잘못을 처벌하지 않고 청소년의 범죄를 가정법원 소년부에서 전담하는 이유는 청소년에게는 청소년만의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청소년을 일반 성인과 같은 기준으로 처벌하고 교화시키려 하는 것은 억지이고 불가능한 일이며 해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상상해보세요. 당신이 나쁜 뉴스로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되고, 당신의 사진을 누구나 검색할 수 있다는 상상....

한예린이라는 아이가 만약 이번 일로 인해 자살이라도 하면 그건 언론이 사형을 선고한 것이고 네티즌이 사형을 집행 한 것과 다름 없습니다.

한예린이라는 아이는 연예인이기 이전에 미성년자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이해하고 책임질만큼 성숙하지 못한 미성년자에게 형사처벌보다도 더 가혹한 형벌을 내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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