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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맨유 16강 위기, 박지성에게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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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유 원정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물론 마르세유가 올드트래포드 원정에서 득점을 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만에 하나 마르세유가 골을 넣게 된다면 맨유는 2골 이상 넣어야 16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승을 노리는 맨유에겐 초반부터 탈락 위기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 경기에서 4-3-1 전술과 4-5-1 전술을 사용한 맨유는 4-5-1 전술을 사용한 마르세유에 비해 볼점유율은 높았지만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는 못했습니다. 마르세유 미드필더진이 좀처럼 공격을 하러 나오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맨유의 공격루트가 지루할 정도로 단순했고 창의적이지 못한 것이 더 큰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마르세유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팀답게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맨유와 맞섰는데, 에이유와 레미, 그리고 맨유맨이었던 에인세가 마르세유의 원톱 브란다오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심심찮게 올려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한 마디로 오늘 경기는 마르세유 선수들에게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 준 경기였다고 평가해도 될 것 같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3월 15일에 펼쳐질 2차전에서 박지성 선수가 선발출전해 창의적인 플레이로 마르세유의 중원을 파괴해주면 아시안컵 차출과 후유증(부상)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팀내 입지를 다시 한 번 견고하게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월 27일 위건 원정 3월 2일 첼시 원정, 3월 5일 리버풀 원정, 원정 경기를 3일 간격으로 연거푸 치른 후에 마르세유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박지성의 존재는 오아시스보다 값지지 않을까요. 

위기에 처한 맨유를 박지성 선수가 어떻게 구해낼 것인지 상상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맨유의 원정 3연전을 관전하시면 축구보는 재미가 배가될 것 같네요. 무엇보다 박지성 선수의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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