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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박지성이 모델로 활약하는 스미노프 파티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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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월 11일) 저녁 7시 30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스미노프가 주최하는 파티가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렸습니다. 스미노프는 맨유 팬들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보드카 회사입니다. 맨유와 스폰서쉽을 맺으면서 박지성 선수가 퍼디난드, 긱스와 함께 TV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팀의 분위기 메이커인 퍼디난드 선수가 '집-캐링턴 파크-올드트라포드'의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박지성 선수를 펍에 초대했다는 뉴스만으로도 박지성 선수의 팬들은 즐거워했었는데, 이제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CF광고까지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스럽기까지 합니다.  



특히 자기관리 차원에서 과음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박지성 선수가 보드카 광고의 주연으로 발탁된 걸 보면 그의 브랜드 가치가 얼마나 큰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럼 박지성 선수 때문에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는 스미노프 파티의 국내 첫 파티는 어떤 분위기였을까요?


파티 입장 시간인 7시 30분보다 30분 일찍 현장에 도착했음에도 비스타홀 입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티켓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찍 현장에 도착한 분들은 대부분 여성들이었는데, 그녀들이 파티장을 일찍 찾은 이유는 바로 코트와 가방을 맡기기 위해서였나 봅니다.

 
파티 입장시간이 임박하자 물품보관소에는 가방과 코트들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저도 카메라 가방 2개와 쇼핑백 하나를 맡기고 입장시간을 기다렸습니다.


파티 입장시간인 7시 30분이되자 여여 & 남남 커플들이 속속 현장에 도착했는데요. 위 두 커플은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듯 드레스코드를 맞추고 왔더라구요. 사이좋게 친구의 손목에 비표를 착용해주는 모습까지 닮았길래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역시 금요일 밤에 열리는 파티답게 현장에는 동성커플이 유독 많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스미노프 파티였기에 참석자들은 여기저기서 기념촬영 삼매경에 빠져있었습니다.


파티의 첫 번째 행사인 패션쇼는 공지와 달리 8시 40분경에 시작했습니다. 해외 유명 파티지만 한국에서 개최되면 코리안타임이 적용되나 봅니다.


처음 무대에 등장한 모델은 놀랍게도 시가를 피우면서 등장했어요. 역시 보드카와 시가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인가 봅니다. 
  

멋진 모델들이 몸매를 과시하며 워킹을 하자 여성분들이 대부분이었던 파티 현장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반면 남성분들의 표정은 어두워져만 갔습니다.


하필 제 앞에 멋진 모델들이 뭉탱이로 서있는 바람에 살짝 기분 나쁠 뻔 했는데, 다행히 모델들은 무대 뒷편 스미노프 로고가 인쇄된 커튼에서 30초 정도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스미노프 로고가 인쇄된 커튼이 열리면서 파티장의 공연 무대가 나타났고 그 곳엔 힙합 듀오 슈프림팀이 파티 참석자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파티장의 분위기는 홍대 클럽처럼 바뀌었고 종교를 불문하고 '부처핸섭'하는 기적이 일어났죠. 

광적인 분위기에 이-센스군도 당황한 기색이 영역했습니다.


역시 파티 현장으 분위기는 사진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것 같은데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스미노프 파티의 분위기를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HD화질로 담아왔습니다.


현장 분위는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뜨거웠습니다. 덕분에 슈프림팀은 요청하지도 않은 앵콜 공연을 스스로 자처하며 스미노프 파티를 즐기고 갔죠.


슈프림팀의 공연이 끝난 후에도 파티는 계속되었습니다. 오히려 밤이 깊어지자 파티를 즐기기 위해 현장을 찾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비록 스미노프의 보드카로 만든 칵테일을 맛보기 위해서는 긴 줄을 서야했지만 다들 즐겁게 파티를 즐기는 분위기였습니다.   


보드카라고 하면 여성들이 먹기엔 적합하지 않는 독한 술로 잘못 인식되어 있는데, 바에서 즐기는 대부분의 칵테일에는 보드카가 들어가죠. 특히 보드카는 알콜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술을 잘못마시는 여성분들도 오히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이상한 술입니다. 그래서인지 여성분들이 오히려 더 스미노프에 반한듯 보드카의 매력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스미노프 효과인지 파티 참석자들은 스미노프가 준비한 다양한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파티를 즐기기 시작했는데요. 위 사진처럼 스미노프를 마시며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외국인들 이미지 위에 누워서 공중에 설치된 카메라를 보고 촬영을 하면 마치 헹가래 올려지는 듯한 재밌는 영상이 나왔습니다. 


이날 스미노프 파티는 새벽 3시가 넘게 이어졌는데요. 국내에서 처음 열린 스미노프 파티라서 그런지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파티를 즐기는 분들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DSLR 카메라 2개와 상당히 무거운 렌즈를 3개나 가져가는 바람에 줄을 서서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1ml의 알콜도 섭취할 수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파티였습니다. 더욱이 취재 비표를 받아야 하는데, 티켓팅 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제너럴 비표를 받는 바람에 사진촬영 제제까지 받았지만 다음에 또 스미노프 파티가 열린다면 그때도 참석해보고 싶은 흥겨운 파티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음달 19일 올드트라포드에서 펼쳐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볼턴 원더러스의 경기를 관전하러 독일을 거쳐 영국으로 건너가는데! 그때 캐링턴 훈련장 근처의 펍에서 스미노프의 맛있는 보드카를 한 잔 하며 오늘의 아쉬움을 달래봐야 할 것 같네요.

※ 본 글에, 자인의 사진이 모자이크 처리된 분들 중에서 원본 사진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메일 주소를 덧글로 남겨주시면 원본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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