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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 풍경

세계불꽃축제 명당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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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대유행으로 인해 1년 쉬었던 2010 세계불꽃축제가 오늘 9일 토요일! 여의도에서 개최됩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축제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축제 중에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강 세계불꽃축제는 시민축제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루는데요. 위 사진은 그나마 지하철의 상황이 좋아진 행사 시작 20분 후의 여의나루역 출구 모습입니다.


같은 시간 여의나루역 3번 출구 밖의 모습은 위 사진처럼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죠. 그렇다고 저 곳이 명당자리는 아닙니다. 몰상식하게 담배를 피는 사람도 있고 은근슬쩍 부비부비를 하는 치한들도 있으니까요. 어찌보면 가장 최악의 관람장소가 여의나루역 주변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명당은 63빌딩이 보이고 사람이 그리 많이 않으면서 주변에 담배피는 사람이 없는 장소가 아닐까요. 포털은 물론이고 세계불꽃축제홈페이지에서 명당자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명당자리를 차지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인터넷에 소개된 명당자리 주변은 상당히 혼잡스럽기 때문에 제가 추천하는 명당자리는 따로 있는 게 아니고! 63빌딩 주변이 보이는 정도의 위치면 모두가 명당자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불꽃축제가 끝나면 여의도에서는 그야말로 대탈출이 시작됩니다. 여의나루역과 63빌딩으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는 통제되기 때문에 여의도역까지 걸어가야 하는 등 상당히 혼잡스럽다는 점 고려해서 적당한 위치에서 불꽃을 감상하는 게 즐거운 데이트가 되는 '길'일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축제에선 거리 흡연하는 몰상식한 사람이 아무도 없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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