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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부천시의 탁상공론, 위험천만 중앙분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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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를 통해 시장의 당적이 바뀐 곳 중에 하나가 바로 부천시입니다.
부천시의 경우 한나라당의 텃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 중에 한 곳이지만, 부천시민들은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냉철한 심판을 통해 현정부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새롭게 부천시의 시정을 맡게 된 김만수 시장님은 부천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바라는 마음에 부천시가 저질러 놓은 탁상공론의 전형을 고발하려고 합니다.


위 사진은 부천시에서 동쪽으로 400m 떨어진 지점의 2차선 도로의 모습입니다.
불법주정차를 막기 위해 도로 중앙에 분리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분리봉은 불법주정차를 전혀 방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황다한 상태가 3년째 계속 되고 있음에도 부천시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도 부천시의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위 사진은 부천시의 탁상공론과 무대포 행정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순간입니다. 
특히 두 번째 사진은 부천시와 무개념 시민이 만들어낸 합작품으로, 화재 발생시 불법 주차된 차와 중앙분리봉이 얼마나 위험한 장애물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데요. 지난 3년간 해당 도로에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그럴 거란 보장은 없기에 중앙분리봉을 모두 제거하던지, 해당 구역에 불법주차를 완벽하게 근절하던지 부천시는 반드시 양자택일 해야 할 겁니다.

맛있는 블로그의 제안

양자택일이 싫다면 이렇게 하는 건 어떨꺼요?
중앙분리봉을 지그재그로 설치하는 거죠.

그럼 불법주정차를 근절할 수도 있고, 불법주정차가 해소되면 버스나 소방차 같은 대형차량도 아무 문제 없이 해당 도로를 지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것도 싫다면......
꼭 중앙분리봉을 설치해서 예산을 낭비하고 싶다면 도로 중앙이 아닌 가장자리에 설치해서 불법주차를 차단하는게 오히려 현재의 상태보단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화재가 발생하는 소방차들은 소방차 및 중앙분리봉의 파손을 감수하고라도 화재현장으로 출동할 겁니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도 차량이 오고 있다면? 그럼 정말 끔찍한 결과가 발생할 겁니다.
 
부천시는 오늘 부천시청 홈페이지 회원들에게 보도블럭 사업에 대한 편견을 해소시키기 위해 인식개선 메일을 한 통 보냈더군요. 저도 부천시 홈페이지 회원이라서 해당 메일을 받아보게 되었는데, 보도블럭 공사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


보도블럭 공사라고 해서 모두가 예산을 낭비하는 구멍행정은 아니란 사실을 위 메일을 통해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중앙분리봉의 실체에 대한 홍보물을 만들 차례인 거 같습니다. 

잘못이 있었다면 인정하고, 시정하길 바라고! 혹시 잘못된 편견이 불러온 지적이었다면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할 홍보자료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비록 서울시민이지만 여자친구가 부천으로 이사를 가면서 부천시의 시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아직까지 부천에 갈 때면, 애정을 가지고 부천시의 문제점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들이 많지만 오늘은 시민불편만 가중시키는 위험한 중앙분리봉에 대해서만 문제제기를 해봤습니다.

이전 부천시장님들과는 다른 모습을, 김만수 시장님에게 기대하며 시민불편을 가중시키는 탁상공론 부천시편을 마칩니다.
다음 시민불편 고발은 서울시 강서구편이고, 주제는 '시민의 안전 위협하는 어색한 자전거 전용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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