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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전통 팥빙수 맛집, 한국형 카페의 롤모델 담장 옆에 국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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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과 커피?  카페와 떡? 서래마을과 전통 찻집?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는 조합입니다. 그런데 이런 엉뚱한 조합을 내세워 대박을 낸 집이 있는데요. 바로 서래마을의 모던 떡 카페 '담장 옆에 국화꽃'입니다.


담장 옆에 국화꽃은 원래 신봉선이 좋아하는 가로수길에 있었는데, 서래마을로 이전했습니다. 신봉선이 싫어서 이전한 건 아니겠죠^^

아무튼 서래마을 초입에 위치한 담장 옆에 국화꽃은 외관부터 한국의 전통 다과인 '떡'과는 어울리지 않게 모던하면서도 보헤미안풍의 디자인으로 손님을 맞이 합니다.


실내로 들어서서도 정말 이곳이 우리 전통의 떡과 과자를 내 놓는 곳인가 싶을 정도로 실내 또한 모던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보헤미안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도시적인 느낌이 지나쳐 다소 추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인테리어에 따뜻함이 묻어나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디테일한 인테리어 덕분에 눈도 즐거웠는데요. 이제부터는 입이 즐겁기 위해 담장 옆에 국화꽃의 대표 메뉴를 주문해볼까요! 주문은 테이블에서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벽에 붙어 있는 메뉴엔 온통 영어군요. 손님들도 온통 외국인이고... 그래도 메뉴는 한글로 되어 있으니까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차 2잔, 우리떡, 대추밤 팥빙수 1그릇이 나오는 2인 세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6,0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차는 국화차를 주문했습니다.


대추밤 팥빙수는 제가 좋아하는 빙수 서열 2위로 정말 맛있습니다. 1위는 신세계 영등포점 9층에 있는 더블해피니스의 녹차빙수죠. 아무튼 이 곳의 대추밤 팥빙수는 달달한 대추와 꿀밤이 시리얼과 연유를 대신해주고 부드러운 얼음 입자가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특히 팥은 더블해피니스의 팥처럼 직접 만든 팥이라서 통조림 팥과는 비교불가한 맛을 자랑합니다. 다만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은 이 곳의 대추밤 팥빙수가 더블해피니스의 녹차빙수를 이길 수 없는 이유죠. 하지만 맛만 놓고 생각하면 정말 이곳의 대추밤 팥빙수를 서열 2위에 둔다는 게 미안할 정도입니다.


특히 달달한 꿀대추가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꿀밤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느낌은 팥빙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요. 어떻게 대추와 밤을 토핑으로 사용할 생각을 했는지 사장님의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쪄서 내 놓는 떡은 최대한 빨리 드셔야  쫄깃한 떡 고유의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트 메뉴에 나온 떡은 쪄서 나온 떡이 아니라서 천천히 맛을 봤는데, 음 역시 세트메뉴의 한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엔 세트 메뉴가 아닌 단품으로 주문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팥빙수에 팥 고물이 들어간 떡의 궁합이 맞지 않았나 봅니다. 


두통, 신경통, 기침 등에 좋은 전통적인 국화차와는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 차지만 보는 재미와 마시는 재미가 있는 '냉'국화차입니다. '냉'차는 500원이 추가되지만 다량의 팥 섭취로 인해 생긴 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서는 '냉'차를 추천합니다.


서래마을 맛집 데이트의 중간 경유지로 으뜸인 담장옆에 국화꽃에서는 이 외에도 다양한 제과와 떡 케이트 등 선물용 제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상 한국형 카페의 롤모델로 손색이 없는 이국적인 서래마을 속 토속 카페 담장옆에 국화꽃 리뷰였습니다. 서래마을 맛집에 대한 정보는 좌측 맛집 카테고리의 서래마을 코너에서 확인하시고 성공적인 데이트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행복을 선물하길 기원합니다!

서래마을 맛집 담장옆에 국화꽃 평가

주차 : 가능 (3~4면)

추천 메뉴 : 대추밤 팥빙수
예상 비용 : 2인 기준 2만원 내외
블로거 맛점 : 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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