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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베스트셀러 평점, '너무 뻔한 재밌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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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티켓

엄정화 주연의 베스트셀러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의 핵심 요소인 반전을 파악하는데 걸린 시간은 10분도 되지 않았을 정도로 베스트셀러의 내용은 허접했습니다.
어쩌면 관객은 식스센스와 디아더스 이후 반전에 당하지 않기 위해 지나친 경계심을 가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전이 영화 초반에 들켜 버리는 건 감독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런 허술함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는 상당히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대표 태그가 '미스터리 추적극'이란점은 어찌보면 초반에 이용한 반전은 아이큐 세자리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반전이었을 수 있고, 오히려 극의 후반부에 나오는 미스터리의 실체에 대한 추적이 이 영화의 진짜 하일라이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류승용의 극중 모습

▲ 사진 출처 : 베스트셀러 스틸컷


베스트셀러에는 개인의 취향에서 '느낌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류승용이 엄정화의 남편 역으로 출연했고 추노에서 오지호의 충복 곽한섬으로 열현한 조진웅이 핵심 조연으로 출연해 영화의 재미를 더 해줬습니다.

영화 베스트셀러 엄정화와 조진웅

▲ 사진 출처 : 베스트셀러 스틸컷


아쉬운 점은 영화를 보는 내내 '이 영화는 공포영화냐? 스릴러냐?'라는 의문이 들었다는 건데요. 공포영화라면 2개월 뒤에 개봉을 하던가 스릴러 영화였다면 좀 더 조용하게 스토리를 전개해 나갔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영화를 보고 나온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습니다. 마지막에는 한국판 제이슨의 탄생인가란 생각이 들 정도였죠.

그래도 '이 영화는 볼만한 영화다'라는 평을 하고 싶은건 아무래도 엄정화 때문입니다.
가수 엄정화는 싫었지만 배우 엄정화는 저에게 가장 강력한 티켓 파워를 가진 여배우인데 역시 이번에도 엄정화의 연기는 굉장했습니다. 

이상 뻔한 스토리지만 충분히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 베스트셀러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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