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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한국진출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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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대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강제로 끌려갔었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죽을 것 같은 고통 속에서도 해방 되는 그날을 꿈꾸며 하루 하루를 버텨온 246명의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조국이 해방된지 6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꿈에 그리던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246명의 젊은이들을 강제징용한 기업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미쓰비시의 전신 미쓰비시 히로시마 공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리랑 3호 발사용역업체로 전범기업 미쓰비시가 선정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전범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과거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와 보상을 했다면 양국 우호관계 및 경제원리에 따라 발사용역업체로 선정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쓰비시측은 미쓰비시 측은 '과거 회사와 지금 회사는 다르다'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사과와 피해보상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피해자들은 1988년 미쓰비시를 상대로 사과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1999년 패소하였고 2007년부터는 미쓰비시 본사 앞에서 금요 시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을 전범기업 미쓰비시에게 맡겼다니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들의 마음이 어떨까요. 

누구를 위한 실리외교인가?



더욱 웃긴 사실은 미쓰비시를 변호한 법무법인이 대한민국 1등 법무법인이라는 사실인데요. 전쟁 피해 국가의 정부는 전범기업을 항공우주산업 발용역업체로 선장하고 전쟁 피해 국가의 1등 법무법인은 전범기업을 변호해주는 믿기 어려운 사실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전쟁 피해 국가인 대한민국 정부와 나라를 이끌어 간다는 엘리트 집단이 이모양인데 일본 정부가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피해를 보상하라고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까?

중국 정부는 난징대학살 사건의 피해자 수를 두고 일본이 이견을 보이자 일본 기업의 중국진출이 쉽지 않을거라는 엄포를 놓은 바 있으며 미국은 아직까지도 전쟁포로 숫자를 두고 일본과 다툼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과거 역사에 얽매여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양국의 어두운 과거는 모두 잊고 일본과 상호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전범기업에게 국가의 미래산업을 맡기고 전범기업을 변호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과거에 얽매인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인지 대한민국 정부는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지 않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려한다면 어느 누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려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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