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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아사다마오 인터뷰, 분하다고? 뭐가 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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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 완벽한 김연아 앞에서 아사다 마오는 한낮 미물에 불과한 걸까요?
아사다 마오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올림픽 챔피언 김연와에 23점 뒤진 2위를 차지하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분하다"라며 김연아에게 역전 우승을 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분해 했습니다.

Figure Skating Womens Short Program - Vancouver 2010


일본 언론들은 경기가 시작하기 직전까지, 쇼트에서 2위를 차지한 선수가 역전 우승을 한 예들을 보도하면서 아사다 마오가 프리에서 김연아 선수를 역전할 것이라고 호들갑을 떨었으니 결과가 처참하게 나오자 아사다 마오의 입장에선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이 더 크게 느껴졌겠죠. 그러다 보니 최선을 다했지만 역전 우승해 실패한 것이 분하다는 표현까지 한 것 같습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건방진 아사다마오', '주제를 모르는 아사다 마오' 등 마오를 비난하기도 하던데요. 사실 운동 선수가 저정도의 독기와 프라이드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아사다 마오가 가지고 있는 프라이드는 김연아 보다 우위에 있었던 주니어 시절 김연아가 부상으로 고생하던 한때 가졌던 프라이드이기에 이제는 버려야 겠죠. 프라이드 대신 레전드에 대한 경외심과 존경심을 가지고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오르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김연아 입장에서도 긴장감을 줄만한 라이벌이 한 명 정도 있는 게 좋겠고, 그 상대가 동갑내기 이웃(?)나라의 아사다 마오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CANADA-VANCOUVER-WINTER OLYMPICS-FSKATING-WOMEN

올림픽 챔피언이 되느냐 마느냐라는 긴장감, 엄청난 국민적 성원에 대한 긴장감 그리고 안도 미키, 아사다 마오, 거기에 일본계 나가수 포함 3명의 도발적 언행을 모두 이겨낸 김연아! 정말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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