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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수련원 H씨? 기자들의 다른 제목,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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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가 진실이니? 알고는 있는거니?


수련원 사건에 대한 오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 실수에 의한 오보라기 보다는 조회수를 올리기 위한 고의적인 오보가 아닐까란 생각이 드는건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분명 18일 새벽에 나온 기사 내용을 보면 수련원 사건에 연예인은 K씨 1명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일부 언론사들은 메인에 수련원 사건에 H씨가 연루되어 있다는 기사를 올려뒀더군요.

▲ 포털 사이트 화면 캡쳐, 12월 19일 새벽 1:45분 현재


분명하게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여성 연예인은 없다고 경찰이 밝힌 상황에서 '수련원 사건, 女방송인 연루'라는 오보를 계속에서 올려두는 이유가 무엇일까요?(위 캡쳐본을 보면 모 신문사에서 '직접 편집합니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저도 女방송인 연루라는 기사 제목을 보고 곧바로 클릭을 하게 됐습니다. 

[女 방송인 연루되었다는 내용의 기사] 09/12/17 14:55 입력 : 09/12/17 14:55 수정

'경찰은 “아직 수사 중”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하지만 한 사건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유명 미인대회 출신으로 방송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인물도 연루돼 있음을 시사했다

[여 방송인이 연루되었다는 내용의 또 다른 기사] 2009-12-18 18:35:34 

이 중에는 탤런트 K씨 뿐만 아니라 또다른 여자 방송인 H씨, 그리고 의사, 교사, 공무원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연예인은 1명 뿐이라는 내용의 타신문사 기사] 2009-12-18 18:01:57

한편,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일부 매체에서 탤런트 K씨 이외에도 방송인 H씨가 연루됐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결국 위 기사 중에 하나는 오보라는 말인데, 오보의 방치는 언론에 대한 불신을 불러 옴과 동시에 H씨의 외적 명예, 즉 사회적 가치평가를 저해하여 H씨의 명예를훼손하는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정정/사과 보도가 나가야 할 판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버젓이 메인에 올려두는 건 너무나도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모 신문사 기사 내용을 보면 K씨도 억울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발 기사 쓰기 전에 '우리 가족과 관련된 기사'라는 생각으로 사실 확인을 정확하게 하고 기사를 쓰기 바랍니다.
국민의 알 권리는 빠르고 정확한 진실을 알 권리이지 빠르고 부정확한 구라를 알 권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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