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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챔피언스리그 중계, MBC ESPN 편성표 문제 없나?



▲ MBC ESPN의 일간 편성표 캡쳐


챔피언스리그의 중계를 맡은 MBC ESPN의 중계 일정 변경에 유럽축구 팬들이 화가 났습니다.
MBC ESPN은 당초 레알마드리드와 마르세유의 경기를 생중계하고 맨유와 볼프스부르크의 경기를 녹화중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MBC ESPN은 축구 게시판에  '박지성 선수가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될 경우 맨유 경기를 생중계 하고 레알마드리드와 마르세유의 경기 녹화중계 할 수 있다'며 중계일정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 MBC ESPN 축구 게시판 캡쳐


그런데 대부분의 축구 팬들은 MBC ESPN의 홈페이지에서 맨유 경기 일정만 확인하지 축구 게시판에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포털 검색창에 맨유 볼프스부르크라고 치면 아래와 같은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 네이버 화면 캡쳐


많은 국내의 맨유 팬들은 맨유와 볼프스부르크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아침 6시30분에 녹화중계 되는 줄 알고 일찍 잠을 청하겠죠. 하지만 오늘 박지성 선수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고 만약 박지성 선수가 선발 출전한다면 박지성 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던 많은 분들이 MBC ESPN의 고무줄 방송편성에 분노를 느낄 것입니다.

물론 박지성 선수가 빠진, 거기에 1.5군 위주로 구성된 맨유와 16강이 좌절된 볼크스부르크 경기보단 호날두와 카카 등을 보유한 레알과 16강을 위해 마지막 있는 힘을 다 해야 하는 마르세유(3골차 이상으로 승리시 마르세유 16강 가능) 경기를 생중계 하는 것이 맞겠죠.

하지만 박지성 선수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맨유 경기를 생중계하고 그렇지 않으면 레알 경기를 생중계 하겠다는 MBC ESPN의 생중계 선정 방식은 맨유팬에게도, 레알 팬에게도 반갑지 않을 것입니다.

MBC ESPN의 이런 편성 정책에 대해 성현기님은 "ㅡㅡ 편성표가 걸레짝쯤 되는 것인가? 그것도 분명히 시청자들과의 약속일진대.. 이렇듯 손바닥 뒤집듯 바꿔버릴 심산이였으면 애초에 편성표를 만들지 말던가ㅡㅡ "라는 의견을 남겼고, 김정현님은 "아나 장난똥떄리나... 간만에 레알 생중계해준다길래 휴무까지 냈구만 시청자 가지고 노는것도 정도가 있지 이럴바에 챔스중계권 왜 가로챘나 모르겠네.epl도 sbs 넘어가니 훨씬 좋더구만 맨날 잉글랜드 중계만 해주고ㅋㅋㅋ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 정말 약속대로 레알 중계 해주십쇼 안그럼 내 휴무 보상해주시던가 "라며 분노를 표출하셨습니다. 

반면 박지성 선수가 나오면 맨유 경기, 나오지 않으면 레알 경기를 중계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낸 분들도 계신데요. 제가 볼 때 그 분들은 내일 아침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분들이거나 레알도 좋고 맨유도 좋은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MBC ESPN의 이런 고무줄 편성은 아마도 시청율 때문일 듯 합니다. MBC ESPN이 자선단체도 아니고 분명 거액을 들여 중계권을 사서 장사를 하는 장사꾼인데 시청율에 신경을 쓰는건 당연하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청자를 엿먹이는 이런 편성은 분명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박지성 선수가 선발 출전 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 최선을 다해 분석한 후, 박지성 선수의 출전 가능성이 높을 경우 맨유 경기를 생중계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레알 경기를 생중계하는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MBC ESPN에 한 마디 합니다.
오늘 박지성 선수 출전자 명단에 이름 올립니다. 지금이라도 편성표 변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