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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로마 여행, 지올리띠 수박 젤라토, 라이스 젤라토 먹어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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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그중에서도 젤라토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디저트다. 아이스크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응급실에 실려 간 경험이 있을 만큼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나에게 젤라토의 나라 이탈리아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었다. 매일 아침을 세계 3대 젤라토 맛집에서 시작할 수 있다니...

 

로마에서 가장 자주 애용한 젤라토 가게는 지올리티다. 지올리티는 파씨, 올드브릿지 등과 함께 로마 3대 젤라테리아로 꼽히는 곳인데, 그들 중에서 내가 이곳을 가장 자주 간 이유는 이곳 젤라토가 가장 맛있어서는 아니고, 바로 근처에 로가 건축물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축물인 판테온이 있어서다. 사실 젤라토 맛은 거기서 거기였다. 거기서 거기가 신계에서 신계급이라는 건 말할 수 없는 비밀.

 

 

△ 판테온 신전, 118∼128년경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 건축한 판테온. 다신교였던 로마가 모든 신들을 모신 신전으로, 돔의 정점을 둥근 모양으로 뚫어 빛이 들어오게 설계해 신성함을 극대화했다.

 

 

△ 판테온 신전의 돔

 

요즘 서울에도 참 맛있는 젤라토 가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지만, 젤라토는 역시 이탈리아 게 최고인 거 같다(로마의 뜨거운 태양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 카페 타짜도로(Tazza D'oro) 앞에서는 인증샷만...

 

 

판테온에서 지올리띠 가는 길에는 그 유명한 타짜도로도 있고 린트 촐콜릿 샵(Lindt Chocolate Shop)도 있지만 우린 항상 지올리티를 향해 직진!

 

 

드디어 도착!

 

 

세계적인 관광지 맛집답게 가게 앞은 세계 각지에서 이곳을 찾아온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 부부도 그중 하나였다.

 

 

가게 안도 사정은 마찬가지...

 

 

음료와 빵을 파는 곳은 한산하기 그지없었지만

 

젤라토를 파는 곳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자! 그럼 이렇게 인기 폭발인

 

젤라토를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카운터에서 결제를 해야 한다.

 

그럼 영수증을 주는데, 그걸 들고!!

 

 

젤라토를 퍼주는 곳으로 이동!

 

마치 경매원이라도 된 듯 주문을 해야 한다.

 

 

영어로 주문을 해도 다 알아듣는다.

 

 

우리 부부가 처음 맛본 젤라토는

 

수박맛 젤라토!!!

 

시티 투어 가이드가 강추한 메뉴인데

 

이탈리아 수박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다.

 

달달하면서 달지 않은 시원한 맛이라고 할까?

 

로마에 가면 이 맛을 꼭 느껴보길...

 

 

시티 투어 멤버들과 젤라토 맛점을 주다보니

 

금세 젤라토는 사라지고 말았다.

 

그래서 하나 더...

 

수박 젤라토에 이어 내 식도를 식혀 준 메뉴는

 

'라이스 젤라토'

 

이것도 정말 맛있다.

 

라이스 젤라토만 6번 정도 먹을 것 같다.

 

 

먹고~

 

 

또 먹고..

 

 

또또 먹고...

 

결국 우리 부부는 젤라토에 중독됐다.

 

 

급기야 저 트럭이... 람보르기니만큼 탐났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로마인이 즐기는 젤라또. 본점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는 없지만 지올리띠(신논현역), 파씨(우리나라에서는 'pallazzo del fredo'라는 이름으로 영업 중)는 우리나라에도 분점이 있으니 이탈리아 젤라토가 그립다면 내일 퇴근 후 달려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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