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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청용 시즌2호골, 역시 탁월한 SBS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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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3게임 선발 출전 2골! 3-2펠레 스코어

금 이청용 선수가 정말 감각적인, 이까(이청용을 까는 놈)들은 아마 이 골도 주워 먹었다고 하겠지만, 멋진 골을 넣었습니다.

리케츠 선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드나가 헛발질하며 놓친 공을 골 에어리어 중앙에서 달려 들어온 이청용이  인프론트 발리 킥으로 살짝 밀어 넣는 정말 감각적인 골이었습니다.

골을 넣은 이청용은 반지 세레모니를 했는데요. 21세 영건의 세레모니는 마치 EPL에서 3~4년 활약하면서 매시즌 15골 이상 넣는 베테랑의 세레모니 처럼 보였습니다. 그만큼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 후 경기 내용도 거의 팀내 최고의 활약이라고 해도 될 만큼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는데, 아마 평점 8점 정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스타티비 스포츠로 생중계를 보고 있기 때문에 한국 해설을 들을 수 없지만 현지 해설가들도 이청용을 정말 많이 언급하네요.

BOLTON WANDERERS V SUNDERLAND

그런데 이런 멋진 장면을 Live로 볼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 같네요. SBS는 이청용선수의 선발출전이 확정된 볼튼과 에버튼의 경기가 아닌 결장이 확정된 박지성 선수의 소속팀 맨유와 제라드의 리버풀전을 생중계했으니까요.

CHELSEA V MANCHESER UNITED

 장미의 전쟁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클럽 맨유와 한때 빅4였던 리버풀간의 경기가 영국 현지에선 더 비중 있는 경기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박지성이 출전하지 않는 맨유와 개허접이 된 리버풀 경기보다는 국가대표 영건 이청용이 선발출전하는 볼튼 원더러스와 에버튼의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아마 이청용 경기를 먼저 중계해주면 이청용 경기만 보고 TV끄고 잘 것 같으니까 맨유와 리버풀 경기를 먼저 중계한 것이 아닐까요? 겉으로는 빅4경기라서 우선 배정했다고 하면 될테니까요. 참 어처구니 없는 중계배정에 별생각이 다 드는군요.

최소한 박지성 선수가 오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0.0001%라도 있었다면 오늘 같은 중계 배정에 그렇게 불만이 없겠지만, 이미 최소 4주간 결장이 확정된 상태에서 선발출전이 확정된 이청용 선수 경기보다 우선 배정한 것은 시청자들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경기를 다 보고 후기까지 쓰고 났더니 SBS 스포츠에선 볼튼의 전반전 경기를 중계하고 있군요. 그런데 이청용의 골 어시스트는 제가 봤을 때 분명 리케츠 선수였는데 SBS의 캐스터는 가드너가 어시스트를 했다고 하네요. 뭐가 맞는 걸까요? 

어찌됐건 오늘 맨유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졸전을 펼치며 2-0으로 패했고 볼튼은 특유의 끈적끈적한 플레이를 펼치며 3-2 펠레 스코어로 시즌 첫 홈 경기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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