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가 떡볶이 맛집으로 소개한 부산 다리집. 광안리 초입과 가까워서 여름철이면 나처럼 여행을 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곳이다. 찾아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가용으로 간다면 내비게이션에 다리집을 검색해서 찾아가면 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2호선 금련산역 5번 출구로 나와 맥도날드 지난 첫 번째 골목길에서 우회전하면 쉽게 다리집을 찾을 수 있다.
다리집이라는 이름에서 아주 작고 허름한 분식집의 느낌적 느낌인데, 사진에서처럼 다리집은 굉장히 큰 분식집이다. 심지어 주차장도 있다.
처음 가는 분식집에선 세트메뉴가 진리. 그런데 이곳엔 세트메뉴가 2종이라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 세트메뉴 A와 B가 무엇이 다른지 도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자세히 보니 세트메뉴 A는 어묵튀김이고 B는 오뎅(일반적인 국물 어묵)이었다. 종업원에게 뭐가 더 맛있냐고 물어보니 어묵튀김이 더 유명하다고 해 세트메뉴 A를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주변을 둘러보려 했는데, 분식집답게 주문한 음식이 금세 나왔다. 아무튼 분식집과 어울리지 않는 다양한 피규어를 전시하고 있었다.
떡볶이, 튀김, 어묵튀김
가위로 잘라서 먹어야 하는 떡볶이다.
가위로 자른 후
소스를 듬뿍 발라서 먹어야 맛있다. 소스는 고추장 향이 강해 싫어하는 사람은 한 번 먹고 다시는 먹지 않을 수도 있다. 8~90년대 초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떡볶이 맛이다. 국물 떡볶이에 길들여진 젊은 세대는 낯설게 느껴질 것 같다.
인상적이었던 어묵 등 각종 튀김. 튀김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 부부도 참 맛있게 먹었으니, 아마 이 튀김에 대해서는 대부분 만족할 것 같다.
특히 오징어 튀김은 놀라울 만큼 오징어 살이 두툼했다. 분식집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오징어 튀김이다. 이곳에 가기 전, 블로그 검색을 해봤는데, 별로라는 평이 드문드문 있어 걱정했는데, 역시 믿고 가는 수요미식회 맛집이다.
데이트 비용: 10,000원 내외
주차: 가능(4~5대)추천 메뉴: 어묵 튀김, 오징어 튀김
가까운 역: 금련산역(5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블로거 인스타 그램: https://www.instagram.com/morgen_in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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