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조짐 때문에 외출도 못하고 주말을 방콕하며 보내는 게 아쉬워서 오랜만에 자전거를 꺼냈습니다. 베란다에 방치해뒀던 자전거를 꺼냈더니 타이어가 몰랑몰랑.
"아!! 몰랑!!"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으면 타이어의 공기압이 떨어져 자전거를 탈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가까운 자전거 샵으로 바람을 넣으러 가거나, 인근 전철역에 타이어 공기 주입기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확인 방법은 로드뷰 등을 확인하면 되겠죠? 전철역 입구에 자전거 보관(주차)공간이 있다면 타이어 공기 주입기가 설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던롭 방식 지원).
그런데 타이어마다 바람 넣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내 자전거 타이어의 공기 넣는 법'을 익힌 후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저도 처음 자전거 타이어에 바람을 넣을 때 "뭐 대충 자동차 타이어 공기 넣는 거랑 같겠지"라고 생각하고 길을 나섰다가 의외로 자전거 바람 넣는 게 어려워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이유는 위 상태로 바람을 넣으려고 했기 때문이죠. "저렇게 넣으면 안돼?"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이 글을 꼭 읽으시기 바랍니다. 타이어 공기 주입구는 프레스타, 슈레더, 던롭 방식이 있는데, 던롭 방식은 옛날 자전거를 떠올리면 됩니다.
슈레더 방식은 자동차랑 같은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위 사진 속 집게를 이용해서 넣는 방식이죠. 문제는 프레스타 방식. 하필 제 자전거가 프레스타 방식입니다.
프레스타 방식은 위 사진 처럼 프레스타 벨브 캡을 풀어줘야 공기를 주입할 수 있습니다. 벨브 캡을 열어도 바람이 빠지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꼭지 부분을 누르면 바람이 슉~~하고 순식간에 빠져 나옵니다.
자! 그럼 타이어에 바람을 넣어 보겠습니다.
전철역에 마련된 자동 공기 주입기를 이용하지 않고 개인용 수동 펌프를 이용하는 이유는..
자동 공기 주입기는 던롭, 슈레더 방식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
제 자전거처럼 프레스타 방식은
프레스터 어댑터를 별도 구매해야 자동 공기 주입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댑터 가격은 3,000원 내외.
저렴한 만큼 쉽게 분실하게 되더군요.
본론으로 돌아와, 자전거 타이어에 공기를 넣어보겠습니다.
프레스타 벨브에 공기 주입기 밸브를 꽂아 넣고
펌프질을 하면 타이어 공기압이 쭉쭉 올라갑니다.
"언제까지 넣지?"
공기압은 타이어에 적혀 있습니다.
제 자전거의 타이어에는 MIN50-MAX85 P.S.I.라고 적혀 있군요.
50psi부터 85psi까지 견딜 수 있다는 말이네요.
그래서 저는 75psi까지 넣었습니다.
확실히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니 자전거가 훨씬 경쾌하게 나가더군요.
[보너스 상식]
펌프를 사면 아래 사진처럼 다양한 어댑터가 들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어댑터를 따로 구입해야 했는데, 요즘은 저렇게 다양한 어댑터가 들어 있네요.
자전거 타기 전!!!
공기압 반드시 확인하시고
안전 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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