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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도 흑돼지 맛집 탐방, 흑돈가 멜젓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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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은 뭐가 있을까? 갈치조림, 돔배기, 오분자기 뚝배기, 해녀들이 물질로 잡은 해산물, 그리고 오늘 소개할 흑돼지가 아닐까? 제주도의 기운을 받고 자란 흑돼지는 그 자체로도 맛이 좋지만 흑돈가에 가면 멜젓이라는 특제소스가 있어서 먹는 즐거움이 더 커지는 거 같다. 

 

 

이게 바로 멜젓인데, 멜젓은 8가지 양념을 숙성시켜 만들어낸 소스로 송송 썬 고추, 마늘이 들어 있어 고기와는 천생연분이다. 실제로 멜젓은 돼지 고기의 잡냄새를 잡아주는 효과가 있어 멜젓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쌈장에 찍어 먹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일단 흑돈가로 가면 주변에 늘봄 등 흑돼지 전문점들이 밀집해 있으니 현장에 가서 최종 목적지를 선택해도 된다. 흑돼지의 맛은 다 거기서 거기니까.

 

 

내가 선택한 곳은 흑돈가다. 우선 엄청난 규모에 놀랐다. 규모가 크다보니 시끌벅적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170개 맛집’에 선정된 ‘제주도 맛집이라고 하니 사람들이 믿고 찾는 거 같다.

 

 

제주도지사도 인증했다고 한다.

 

하지만 내 입에 맞아야 그게 맛집이다.

 

물론 여친님의 까다로운 평가도 거쳐야 한다.

 

 

 

 

 

반찬들은 평범했는데, 시래기 된장과 불판에 구워먹기 좋은 양념게장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다 필요 없다.

 

흑돼지를 먹으러 왔으니 고기와 멜젓만 있으면 된다.

 

 

이미 1시간 전에 물메골이라는 사찰음식 전문점에서 저녁을 대충 먹었기에 흑돼지는 2인분만 주문했다. 2인분치고는 양이 푸짐한 편이었다. 자매품으로 껍데기가 나왔다.

 

 

흑돼지의 ID. 흑털이 눈에 거슬렸지만 모발이식을 한 건 아닐 거란 생각에 믿음이 갔다.

 

 

칼집을 내놨긴 하지만 고기가 상당이 두껍다.

 

잘 구워야 하는데;;;

 

 

고기 굽기의 달인이라 두꺼운 고기도 잘 구웠다.

 

 

양념 게장도 구워봤다.

 

생으로는 맛이 없었는데, 구워서 먹으니 맛있었다.

 

 

고기가 적당히 익으면 위 사진처럼 잘라주면 된다.

 

"살아 있네~" 

 

잘 익은 고기는 멜젓에 입수!!!

 

 

부글부글 끓는 멜젓에 들어갔다 나온 고기는 새로운 맛이 되어 입속으로 들어간다. 소고기보다 느끼한 돼지고기도 멜젓에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100인분도 먹을 수 있을 것처럼 담백짭쪼름해지는데, 도대체 왜 서울에서는 멜젓이 아닌 쌈장을 내놓는지 모르겠다. 소화도 잘되는데;;;;

 

서울에도 흑돈가가 있다고 한다. 제주도의 맛을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가봐야 겠다. 서울 분점의 멜젓도 제주 본점의 맛과 다르지 않길 바라며.....제주도 흑돼지 맛집 탐방편을 마친다.

 

 

 

주차 : 가능 (엄청 넓음)

추천 메뉴 : 흑돼지  

예상 비용 : 1인분 13,000원

주변 맛집 : 제주도 맛집 카테고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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