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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구자철 뺨 맞기 직전 리베리에 도발, 불가피한 선택이었겠지만...

 

 

 구자철이 뺨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상대는 뮌헨의 에이스 리베리였다.

 


구자철에게 공을 빼앗긴 리베리가 구자철의 정강이를 걷어찬 후 웃으며 미안하다는 듯 사과의 몸짓을 보냈지만 구자철은 상대팀 에이스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들었고 리베리는 왼손으로 구자철의 얼굴을 밀쳐냈다. 정강이 가격에 이어 턱 가격까지 가격당한 구자철. 더이상 참으면 바보가 된다는 사실을 타국 생활을 통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회심의 일격 볼터치 공격을 가한다.

 

 

구자철에게 볼터치를 당한 리베리는 감정조절에 실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펀치성 싸대기를 날리고 만다.

 

 

"에라이 모르겠다"

 

펀치를 날리는 순간 리베리는 눈은 감았다.

 

 

반면 구자철은 두 눈을 부릅뜨고 심판을 바라보는 영리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순간 리베리가 대응을 하지 않았다면 <리베리에게 뺨을 맞은 구자철>이 아니라 <리베리의 뺨을 때린 구자철>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 리베리에게 뺨을 맞고도 독일 언론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지나친 대응은 삼가는 게 좋을 거 같다. 실제로 뮌헨 관계자들과 지역지들은 구자철이 리베리의 뺨을 어루만지는 장면의 사진과 함께 구차철이 먼저 도발을 했다는 리양스의 기사들을 쓰고 있다.

 

물론 팀의 에이스인 리베리의 추가 징계 수위를 1~2경기 출장 정지 수준으로 낮추기 위함이겠지만, 리베리의 편을 드는 바이에른 관계자들이 등장해 국내 팬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슈바이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베리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얘기하면서도 이런 격한 상황은 도발하는 선수로 인해 흔히 발생한다며 원인제공자는 구자철이라며 리베리의 편을 들었고, 뮌헨 부사장도 "리베리의 가격 행위는 구자철의 도발에 대한 대응이었다"며 리베리의 가격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려 하고 있다.

 

독일 형법은 도발된 침해해위에 대한 방어행위는 정당방위가 되지 않는다고 명시해 두고 있다. 상대의 폭력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뮌헨 부사장과 슈바이니는 리베리의 행위는 도발이 아니었다고 보면서 구자철의 행위는 도발로 규정하는 이중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구자철이 리베리의 뺨을 밀친 행동을 유발한 자는 분명 리베리였기에 그들의 리베리 쉴드는 옹졸해 보일 수밖에 없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