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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4강 진출, 영국언론 '홈팬 야유에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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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가 영국 단일팀을 꺽은 대한민국. 이제 올드트래포드로 가서 축구명가 브라질을 상대로 4강전을 펼치게 됐다. 영국 언론은 평소와 달리 영국 단일팀 경기 결과를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지 않다.

 

"대영제국이 한국에게 승부차기에서 압도당했다(Great Britain knocked out on penalties by Korea)"는 단신만 소개할 뿐 별다른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1시간 가까이 흐른 지금 올림픽 코너가 아닌 축구 코너에 스터리지의 사진과 함께 대영제국이 다른 대회에서처럼 또 승부차기 악몽을 되풀이하며 한국에게 패배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하는 게 전부입니다.

 

 

 

하나씩 올라오는 기사를 보니, 영국 선수들은 굉장히 긴장하며 페날티 킥을 찼고 한국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확신을 가지고 볼을 찼다고 한다.

 

Korea’s coach, Hong Myung-Bo, also has a history with penalties, striking the winner in the quarter-final shoot-out defeat of Spain in the 2002 World Cup. His team showed great resilience, ignoring the graceless booing by many Great Britain fans

 

또 홍명보 코치는 2002년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8강에서 무너트리고 승자가 된 승부차기에 대한 역사가 있다며, 그의 팀은 수많은 대영제국 팬들의 무례한 야유에 아랑곳하지 않고 엄청난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영국의 패배를 인정했다.

 

Perhaps motivated by the offer from their Government of waiving their two-year National Service if they return home with gold.

 

한편 한국은 금메달을 따서 귀국하면 2년간의 군복무를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기운차고, 더 적극적이라는 식으로 우리나라 축구 올림픽 대표팀의 정신력이 영국 단일팀보다 강인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오늘 경기가 있기 전까지 영국 언론은 한국을 손 쉬운 상대로 여겼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자 "한국의 우세는 이내 확인됐다(Korean superiority was soon confirmed)"라며 영국 단일팀보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강하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네티즌들은 할 말을 잃은 것 같다. "내 이럴 줄 알았어", "한국 축구 생각보다 강했다", "빌어먹을 승부차기..." 등 짧막한 멘트로 패배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경기 시작 전에 영국은 8강 징크스가 있다는 글을 썼었는데, 신기하게도 영국은 또 8강 승부차기 패배라는 8강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브라질까지 잡으며 개최국을 잡은 팀은 결승에 진출한다는 새로운 속설을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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