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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김그림 모자이크 처리하는 종편의 작태, 고의성 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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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의 예능프로그램인 <충무로 와글와글> 출연한 슈스케 시즌2 출신 가수 김그림이  애매한 카메라 앵글 때문에 속옷이 노출되었다. 통상적으로 출연진의 속옷이 노출되면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화면을 사용한다. 그런데 해당 프로그램은 김그림의 속옷 노출 화면을 모자이크를 한 채 방송했다. 성적 호기심을 유발해 시청률을 올리려는 노이즈 마케팅이 분명하다.


김그림은 MBN에 가수로 출연을 한 것이지 포르노 배우로 출연을 한 게 아니다. 아무리 신규 종편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저렇게 무책임할 수 있을까. 앞으로 여자 연예인들은 MBN에 갈 때에는 치마를 입지 말던가, 무릎담요를 가지고 가야 할 것 같다.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들의 불만도 폭주했다. "부모님과 함께 보고 있었는데, 민망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팬티가 노출됐다면 당연히 삭제해야 하는 거 아니야? 무슨 모자이크??" 등 MBN의 행태를 비판하는 글들이 SNS를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시청자들의 불만이 이정도면 당사자인 김그림은 어떨까? 불만은 둘째치고 속옥이 노출된 것 이상으로 엄청난 수치심을 느꼈을 거다.

김그림 속옷 모자이크 사건은 대충 넘어갈 문제가 아닌 거 같다. 2011년 기관 평가에서 <미흡>점수를 받은 방송통신위원회는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이 고의로 모자이크 처리된 화면을 내놓았는지 여부를 조사해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할 것이다. 즉 다른 카메라에서 잡은 화면이 있었음에도 굳이 문제의 화면을 모자이크 처리해서 방송한 것이라면 해당 프로그램의 PD를 중징계해야 마땅하다고 본다. 물론 다른 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작태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한편 주요 언론들은 <이날 방송에서 김그림은 짧은 치마를 입고 출연했으며 기타를 치기 위해 다리가 살짝 올라가자 속옷이 보일듯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됐다>는 등의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내며 노이즈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심지어 한 언론사는 김그림의 특정 신체 부위를 확대해서 자료 사진으로 올리기도 했다. 가제는 게편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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