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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아파트 거래량 바닥쳤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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즘 일부 언론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바닥을 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말을 믿어도 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믿고 싶지 않습니다.

우선 휴가철을 이용해서 이사를 가는 걸 보고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구요. 지난달에 비해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걸 보고 거래량이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는 건 지나치게 아파트 바닥을 기다리다 보니 나온 말로 밖에 보이지 않거든요.

이번달 거래량이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턱없이 거래량이 저조한데, 단순히 지난달에 비해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해서 아파트 거래량이 바닥을 쳤다는 건 잘못된 정보 전달로 보여집니다.

탈출을 하려고 해도 탈출구가 없어서 탈출을 할 수 없는 게 요즘 부동산시장의 현실인데, 어떻게 지난달에 비해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해서 아파트 거래의 바닥을 논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너무 성급한 분석이 아닌가란 의문이 드는 대목이죠.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평당 100만원도 하지 않는 깡통 아파트가 경매에 나오는 등 거품붕괴에 대한 공포심이 확대되고 있는데, 한 쪽에서는 거래량이 살아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으려고 하고 있으니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도통 감이 오지 않는 게 사실이자만, 부동산 시장의 맥박이 살짝 뛰는 걸 보고 마치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났다는 듯한 리양스의 기사들을 보니 씁쓸한 마음이 들어서 몇자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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