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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조현오,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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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 경찰청장 후보가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의 사회적 가치평가를 심각하게 저해했다. 

이에 대해 조현오는 "4, 5월 집회·시위가 많아 경찰 부대가 위축되지 않고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라는 차원에서 한 얘기"라며 더욱도 이해할 수 변명을 해 비판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조현오의 주장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무차별 진압을 독려하기 위해 '전라도 인간들은 온통 북의 지령을 받고 있는 적색분자'라고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것을 연상케 한다(참고로 나는 전라도에 아무런 학연, 지연이 없다).


무엇보다 조현오의 행위는 위법한 행위이며, 어떠한 위법성조각사유도, 정당화 사유도 없다. 

이 나라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조현오의 망언에 모욕감을 느꼈다. 나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많은 국민들에게 모욕감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 

왜? 모욕감을 느끼냐?

차명계좌와 수표가 발견되자 자살한 비리공무원의 죽음을 슬퍼하고, 2시간씩 줄을 서서 그의 죽음을 애도한 바보로 매도했기 때문이다.

▲ 내가 본 고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 현장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슬퍼하며 덕수궁 분향소를 찾았을 때, 나는 분향소를 애워싼 경찰버스를 보며, '어떻게 대한민국 경찰이 전직 대통령을 저렇게 욕보일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지금생각하니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조현오라는 자처럼 생각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다.

경기지방경찰청장에서 서울지방경찰청장이되고, 이젠 경찰청장이 되려는 조현오, 그가 과연 대한민국의 경찰청장이 될 수 있을지 모든 국민이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위장 전입은 현정부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겠지만, 사자의 명예까지 더럽히며 부정한 방법으로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가 국가 치안을 담당하는 수장이 된다면, 어떤 국민이  법을 지키려 할지 의문이다.

문재인 변호사님께서는 유족과 협의를 거처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묻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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