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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9호선 지옥철, 우한 폐렴 난리인데 마스크 안 쓰고 기침? 우한 폐렴(혹은 중국 폐렴, 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확산 이후 첫 출근. 지옥철 9호선을 타지 않는 방법은 연차를 쓰거나 1시간 먼저 읽어나 꽉 막힌 올림픽대로를 뚫고 가야 했다. 물론 내가 선택한 건 지옥철 9호선. 아마 시민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전철을 탈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철역에 들어서자 마스크를 한 시민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이 훨씬 많았다. 심지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기침을 하는 양심과 매너가 불량한 시민도 있었다.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기침 소리는 히치콕 감독의 영화 사이코 속 현악기보다 공포스러웠다. 전 세계가 우한 폐렴에 긴장하고 있는데, 도대체 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은 평소 건강해서 감염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나 본데.. 더보기
9호선 파업 첫날, 출근 포기하고 싶은 수준.. 퇴근시간 더 혼잡해 지옥철로 악명 높은 9호선이 파업에 돌입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파업 개시 전인 지난 월요일부터 9호선은 평소보다 혼잡했다. 아래 사진은 28일 저녁 6시 30분경 여의도역 풍경이다. 여의도 불꽃축제 기간으로 착각할 정도로 혼잡했다. 남자 화장실 입구까지 남녀 구분 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바람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파업에 돌입한 오늘은 주변 사람에게 민폐를 끼칠 것 같아 사진을 찍을 수도 없는 지경이었다. "이게 정말 지옥철이구나" 지옥철을 목격한 시민들의 입에서 쏟아져 나온 말이다. 20분 정도 기다려 급행 열차에 겨우 몸을 실었다. 꾸역꾸역 몸을 밀어 넣고 보니 인격은 사라지고 물건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두꺼운 외투 때문에 이마에서는 금세 구슬같은 땀이 흘러내렸다. 곳곳에서 .. 더보기
여의도 벚꽃축제 기간 9호선 지옥철 타보니 출근시간보다 더해 매일 아침 7시 30분 9호선 지옥철의 문이 열립니다. 커트맨(탑승을 제한하는 사람)과 119 구급 요원이 배치되어 있는 9호선. 그런 9호선이 더욱 혼잡해졌습니다. 여의도 봄꽃축제(벚꽃축제) 때문인데요. 벚꽃을 보기 위해 여의도로 향하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지옥철로 악명 높은 9호선을 이용하다보니 평소 출퇴근 때보다 혼잡은 더욱 극심했습니다. 처음 지옥철 9호선을 경험한 나들이객들은 "이게 바로 지옥철이구나"라며 놀라워했습니다. 곳곳에서 신음소리도 들렸습니다. 영유아와 함께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은 젊은 부부는 택시를 타야겠다며 지하철 탑승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양방향 모두 혼잡이 극심해 줄을 서기도 애매했던 지하철 9호선. 벚꽃축제 기간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셔틀 버스를 운행하는 등의 조치가 나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