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월드컵 토종 감독 첫 승의 영광!

그리스전 승리의 기쁨에 가려진 또 다른 기쁨 하나가 있습니다ㅣ.
바로 허정무 감독이 한국인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승리를 이끌었다는 건데요. 그리스전 승리는 우리 나라 선수와 감독이 만들어낸 승리라는 사실이 승리의 기쁨을 배가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허접무라는 놀림을 받기도 한 허정무 감독이지만 이번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 안정적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켜 주길 바랍니다. 

허정무 감독은 1980년 PSV 아인트호벤에 입단해 유럽의 선진축구를 경험했고, 역대 최강 멤버인 현 국가대표와 종종 비교되는 86년 멕시코 월드컵 멤버로 활약한 대한민국 축구계에 획을 그은 유명선수 출신입니다. 

허정무 감독은 현역시절 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감독과 선수로 만나 멋진 대결을 펼치기도 했었는데요. 허정무 감독의 로킥에 질질 짜는 마라도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쩌면 저 순간 이미 두 사람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날 운명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둘의 인연이 누구에게 악연이 될지는 17일 아르헨티나전을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위 사진을 보니 허정무 감독이 기선제압을 한 것 같네요.

혹시 아르헨티나전을 직접 관전하는 분이 계시다면 위 사진을 크게 출력해서 응원피켓으로 만들면 어떨까요? 너무 비매너인가....

아무튼 아르헨티나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해 16강에 제일 먼저 올라가는 팀이 되길 기원합니다! 원정 최초 16강! 토종 감독 최초 16강! 꿈은 이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