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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전주 한옥마을 게스트하우스 녹원, 복층 한옥 재밌네

숙소는 여행의 반이다. 넓은 공간, 아늑한 침대, 탁트인 전망은 여독을 풀어주고 내일의 여행을 더욱 기다려지게 하는 요소다.

하지만 전주 한옥마을에서 그런 숙소를 찾는 건 바보같은 짓일지 모른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만난 녹원이라는 게스트하우스도 평소 내가 좋아하는 숙소의 요건은 갖추지 않았지만, 나름의 매력이 곳곳에 묻어 있는 숙소였다.

길을 잃어버릴 것만 같은 골목길 끝에 자리한 현관문...

남루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전혀 새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어둑해지자 한옥의 운치가 더 진하게 느껴졌다. 

실내는 여느 한옥마을 숙소처럼 좁은 편이다.

작은 TV, 선풍기, 에어컨 등이

한옥의 불편함은 잊으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부퍼탈리즘이 더위를 식혀주는 화장실은 다소 불편했지만

한옥의 치명적 결점인 화장실이 이 정도로 진화했다는 신기함이 불편함보다 컸다.

녹원의 특장점 중 하나는 복층 객실이었다. 

객실은 좁지만, 복층이라 최대 4~5명이 함께 묵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곳곳에 앙증맞은 장식품이 숨겨져 있고

옥상에 올라가서 근처 한옥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녹원'

너무 한옥스러운 게스트하우스가 부담스럽다면

조금 덜 한옥스러운 이곳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