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영돈 PD의 먹거리X파일이 선정한 착한식당을 탐방하고 있는데, 착한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도 만나고 한결같이 친절한 사장님들도 만날 수 있는 착한식당 탐방이 새로운 여행의 테마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착한식당 중에서 가장 여행 인프라가 풍부한 속초에 위치한 양반댁 함흥냉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저는 속초로 여행을 갈 때면 바로 길 건너에 있는 회냉면의 원조인 <원조 함흥냉면>집을 애용했는데, 양반댁이 착한식당이 선정되었다고 해서 처음으로 이곳을 찾아가게 됐습니다.
양반댁이 착한식당으로 선정된 이유는 진짜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냉면집의 육수는 말만 육수지 MSG국물이거나 동물사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먹거리X파일 <냉면집 육수의 비밀>, <사료로 만든 육수>편에서 유명 냉면집들의 육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실체를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덕분에 냉면 귀신인 저는 한 동안 냉면을 먹지 못했는데요. 다행히 믿고 마실 수 있는 착한 냉면집을 소개해줘서 속초에 올 때마가 냉면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게 착한식당표 물냉면입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비빔냉면입니다.
속초표 냉면답게 고명으로 명태회가 듬뿍 올려져 있습니다.
물론 고기도 들어 있지요. 그런데 이 맛있어 보이는 냉면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이 벽면에 적여 있습니다. 처음 온 사람 티를 내며 벽면에 붙은 안내문을 읽고 있었더니 사장님께서 비빔냉면을 어떻게 먹어야 가장 맛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사장님에게 직접 설명을 들어보세요. 친절한 사장님에게 냉면 맛있게 먹는 비법을 듣는 것도 이 식당의 매력 중 하나인 거 같아서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
사장님의 설명에 따라 냉면을 만들면 비빔냉면의 모습은 이렇게 변합니다.
마지막으로 육수....
아... 저게 진짜 육수입니다.
MSG 제로 육수!!
참고로 MSG, 일명 조미료는 일본이 1909년 개발해 1910년 조선에 조미료를 침투시켰습니다.
그 후로 짠맛, 쓴맛, 신맛, 매운맛, 단맛에 이어 감칠맛이 우리 음식에 깊숙히 뿌리내리게 된 거죠.
결국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된장국에도 조미료는 들어갔었다는;;;;;
하지만 저 육수에는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MSG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조미료.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 번 마셔보겠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감칠맛이 나지 않는군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냉면의 맛도 괜찮아서 속초로 여행을 오면
자주 애용하게 될 거 같습니다.
주차 : 바로 옆 주차장은 유료(1천원이면 충분함)이고 250m 근방에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도보로 4분이면 충분합니다. 인원이 많다면 그냥 바로 옆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속초에 가면 꼭 셀프세차를 해보세요.
셀프세차 요금도 착하거든요.
1샷에 500원!;;;;
기본요금 없음 ㅎㄷㄷㄷㄷ
덕분에 고압에서 거품으로 넘어갈 때의 압박감 없음;;;;
서울에서 셀프 세차하려면 기본요금 1500원 투척한 담에 추가로 2분당 500원씩 계속 넣어줘야 하는데;;;
그게 아니면 그냥 1천원 단위이거나....
세차장 위치는
동명동사거리에서 속초시외버스터미널로 가다보면 우측에 있습니다.
착한 냉면도 먹고 착한 가격에 세차도 하고^^
관광 도시 속초에 착한식당이 더 많이 생겨서 속초 여행이 더욱 즐거워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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