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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담배값 인상안 반대? 비흡연자 공감 얻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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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번에는 담배값이 인상될까? KT&G가 홍삼사업 부진으로 담배값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흡연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홍삼사업 부진을 메우기 위해서 담배값을 인상하려고 한다니 흡연자들이 불끈할만 하다. 아마 내일 흡연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이슈는 담배값이 인상될 거 같다.

 

흡연자들에게 담배값이 인상된다는 건 부담스러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특히 저소득층 흡연자에게 담배값 인상은 받아들이기 힘들 수밖에 없을 거다. 반면 나처럼 길거리 흡연자를 피하느라 목적지까지의 최단거리를 포기하는 비흡연자들에게 담배값 인상 소식은 내심 반가운 소식이다. 그게 설령 홍삼사업 부진을 메우기 위한 꼼수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그만큼 비흡연자들은 길거리 흡연, 공공장소 흡연을 싫어 한다. 싫어도 너무 싫어해서 KT&G와 정부가 수익증대와 세수확보를 위해 담배값 인상안을 내놓는다고 해도 눈을 감을 지도 모른다.

 

흡연자들은 담배값 인상에 공분하고 있지만 비흡연자들은 그동안 흡연자들이 마음껏 내뿜은 담배연기와 마음껏 투척한 담배꽁에 공분해오고 있었다.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만약 담배값을 인상하게 된다면 외부와 차단된 흡연공간을 마련하는 거라고 한다면  인상분을 모두 다 쓰길 바란다. 마치 옛날에 흔하게 발견할 수 있었던 공중전화 부스처럼 실내흡연실을 많이 만들어서 흡연자들의 길거리 흡연으로 인해 건강권이 침해받는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간접흡연으로 인해 폐암 등 각종 질환에 걸린 사람들을 위해 담배 수익금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완전히 격리시키는 게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또 길거리 흡연이 완전히 사라질 만큼의 흡연공간을 제공하기 전에는 임시적으로 담배값에 꽁초당 50원의 <꽁초 보증금>을 부과해 꽁초 무단투기를 억제하면 좋겠다. 담배판매업자들에게는 담배를 팔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 동시에 담배꽁초를 수거하는 공익적 사업에 동참하는 의무도 동시에 부과한다면 담배꽁초 무단 투기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 등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거다. 

 

 

물론 담배꽁초 무단투기가 사라진다고 해서 거리가 깨끗해지는 것은 아닐테지만 꽁초에서 피어오르는 담배연기로 주변 공기가 오염되는 일은 줄어들 것 같다.

 

흡연자들만 반대하는 담배값 인상이 아닌 국민이 반대하는 담배값 인상이 되기 위해서는 흡연자 스스로가 꽁초무단투기, 길거리 흡연을 삼가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그래야 비흡연자들도 KT&G와 정부가 꼼수를 부리려 한다면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까?

 

비흡연자들이 싫어하는 흡연자의 행동

 

1. 워킹 흡연

2. 정류소 흡연 

3. 건물 입구 흡연

4. 식당 흡연 

5. 화장실 흡연

6. 꽁초 무단투기

7. 침 뱉기

8. 흡연 후 냄새 제거하지 않고 들어오기

9. 베란다 흡연

10. 지하주차장 흡연 

11. 횡단보도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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