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상한 선발라인업

경기 시작 2시간 남았네요. 일단 박지성 선수 선발 확정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아래의 글은 이틀전에 작성한 글이에요.

29일 새벽 3시35분 부터 SBS와 MBC에서 동시 생중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바로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세기의 대결에 출전할 선발 라인업에 대해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얼마전 가디언, 더선, 더 타임즈, 옵저버 등 영국 언론들은 맨유의 경우 다음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습니다.

위와 같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발 라인업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만큼 이상적입니다. 그런데 맨유에는 리그 득점왕 베르바토프와 도움왕 나니가 있습니다. 결국 위와 같은 선발 라인업은 득점왕과 도움왕을 벤취에 앉혀둔 이상한 그림이 되는 거겠죠. 특히 퍼거슨 감독이 위와 같은 선발라인업을 선택한다면 베르바토프는 출전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최근 라이언 긱스가 구설수에 올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덕분에 나니가 왼쪽으로 가고 박지성이 중앙으로 가는 선발 라인업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리그 득점왕 베르바토프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베르바토프 입장에서는 차라리 전 동료 테베즈가 리그 최종전에서 골을 넣길 바랐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긱스의 불륜이라는 변수가 결승전 스쿼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는 29일 새벽이 돼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리그 득정왕이 벤취를 지키거나 최악의 경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될 것 같다는 사실과 박지성 선수가 선발로 출전할 거란 사실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