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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뷰

명차가 명차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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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에서는 애마인들의 축제 서울 모터쇼가 한창입니다. 이번 서울 모터쇼에 참가한 완성차 업체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부스는 자타공인 명차 브랜드인 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부스인데요. 이들 완성차 업체가 명차라는 호칭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오랜 세월동안 지켜온 자신들만의 캐릭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938년형 BMW 328의 모습입니다. 90여년전 생산된 모델의 라디에이터그릴과 로고가 현재의 그것과 똑같습니다.


애마인들이 사랑하는 BMW의 라디에이터그릴은 금방 만들어진 인스턴트 디자인이 아닌 100년의 세월이 만들어낸 슬로우 디자인이었던거죠.


위 사진 속에서는 어떤 자동차가 떠오르시나요? 빨간 테두리만 봐도 어떤 자동차가 떠오르셨죠!? 바로 폭스바겐의 베스트 카 '골프 GTI' 모델입니다. 신차가 나올 때마다 아이덴티티가 의심스러운 국내 완성차업체의 디자인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수십년 전의 디자인을 지금까지 이어오는 명차들의 고집은 자동차 왕국 유럽의 자부심이 되었고, 유럽인들에게 오래된 차는 고물이 아닌 보물이 되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박물관에 전시되어도 될 것 같은 차들 중 상당수는 아직까지도 도로를 누비고 다닌다는 건데요. 포니보다 나이가 많은 차들이 아직까지 힘차게 달리는 모습을 보면 역시 명차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자동차 10년타기가 어려운 대한민국의 완성차업체들은 명차를 논하기 전에 오래탈 수 있는 차부터 만들어야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 명차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전통을 이어나갈 자신들만의 디자인을 찾아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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