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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실종

하의실종 알고보니 태권V가 창시자? 암울한 시대상 반영했나.. 지난 주말 서울등축제를 즐기고 왔습니다. 11월 4일부터 청계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울등축제에는 정말 다양한 등들이 서울의 밤거리를 수놓고 있었는데요. 태권V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니 하의실종의 창시자가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권V는 1976년 상영된 만화영화입니다. 당시 시대상을 들여다 보면, 통금, 장발 단속, 미니스커트 단속 등이 자행되던 유신시대였죠. 대한민국 국민들은 카다피도 하지 않았다는 두발 단속까지 당해야 했습니다. 그런 암울한 시대 속에서 작가는 태권V에게 초미니 핫팬츠와 탱크탑을 입혔던 게 아니었을까요? 만화 속 세상이란 어쩌면 독재자 박정희의 폭압 통치를 피할 수 있는 탈출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김지하 시인의 라는 시에서 처럼 태권V도 자유 민주주의의 세상이 오기를 바랐.. 더보기
하의실종 창시자 가인, 알고보니... 진정한 하의실종이란? 가인은 데뷔 초부터 꾸준히 하의실종 패션을 고집해오고 있다. 나는 처음 가인의 패션을 보고 코디가 바지 입히는 걸 깜빡한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가인의 실종된 하의는 상의 속에 숨겨져 있었다. 이처럼 진정한 하의실종 패션이란 하의를 입지 않는 게 아니라 긴 상의에 하의가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정도일 거다. 하지만 일부 하의실종 패션 마니아들은 정말 하의를 입지 않고 나오는 것 같다. 그건 하의가 상의 속에 숨어 있는 '하의실종' 패션이 아니라 그냥 '과다 노출'이 아닐까. -2011년 여름, 민소매 티셔츠만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한 여성을 보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