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내식 3끼를 모두 비빔밥만 먹었던 시절... 해외 여행객 또는 유학생들이 가장 서러울 때가 아플 때라고 합니다. 사실 유럽에선 웬만큼 아픈게 아니면 푹 쉬라고 할 정도로 스스로 병을 이길 수 있도록 개입을 최소화 합니다. 그러다보니 한국 병원의 항생제 처방에 길들여진 한국 유학생들은 감기라도 걸리면 한 달 내내 고생을 하곤 합니다. 저 역시 강력한 한국약에 길들여졌던 터라 약한 생약처방만으로는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결국 병원밥을 먹었던 경험이 있는데요. 한국의 병원 밥도 형편없지만 독일의 병원 밥은 정말 '환자가 먹어도 되는 건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요상했습니다. 밥 힘으로 사는 한국인에게 빵과 정체불명의 음식은 병세를 더 악화시킬 것 같아서 다음날 바로 퇴원한 후, 한식 잘하기로 유명한 레스토랑에 가서 13유로, 당시 환율로 2만1천원이나 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