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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 풍경

[서울등축제] 서울세계등축제 최고 인기 스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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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7시 서울세계등축제가 열리는 청계천의 풍경입니다. 청계천 일대는 주말 나들이를 온 시민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청계천 산책로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하는데, 그 길이가 대략 200m 이상이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등축제를 보기 위해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의 행렬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만난 등은 로보트 태권V 등이었는데, 만화영화 속 태권V가 현실로 뛰쳐 나온 듯 했습니다.


태권V를 필두로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그리고 손오공과 그 일당까지 만화&영화 속 영웅들이 청계천을 밝혀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슈퍼 히어로들 앞을 가로막고 있는 슈퍼 슈퍼 히어로가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이 슈퍼 슈퍼 히어로 앞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셔터를 눌렀는데요. 과연 청계천을 마비시킨 슈퍼 슈퍼 히어로는 누구일까요?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캐릭터는 바로!!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통령이었습니다.

뽀로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려는 시민들로 현장은 출근시간 신도림역을 방불케 했죠.


헐리우드 영화 속 슈퍼 히어로들과의 경쟁에서도 뽀통령과 그 친구들은 KO승을 따냈네요.


앞으로 나아가는 뽀로로와 친구들의 모습에서 우리 민족의 기백이 느껴졌습니다.

청계천 물길 위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등들이 밤거리를 수놓고 있었습니다.




 



작품의 설명도 읽고, 여유롭게 빛의 향연을 만끽하고 싶으신 분들은 주말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예쁜 사진 속 풍경과 달리 실제로는 신발이 만신창이이가 되었을 정도로 주말 밤의 청계천은 발디딜 틈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한 번 청계천 아래로 내려가면 최소한 30분 이상은 걸어야 출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책로 길섶의 성인 키높이의 화단길을 걷는 사람들 때문에 발생하는 먼지가 코를 괴롭혔습니다. 호흡기가 약한 분들은 마스크를 필히 준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서울세계등축제는 오후 5시부터 저녁 11시까지 무료로 개방됩니다. 가는 비 속에서는 축제가 진행되지만 20mm이상의 비가 내리면 축제는 진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장통교를 이용해 서울등축제의 현장을 빠져나왔더니 입구를 찾아 헤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위 다리가 장통교인데, 장통교에는 출구만 있고 입구가 없습니다. 입구는 모전교, 삼일교, 관수교에만  있습니다.
 


5호선 광화문역 5번출구로 나와  모전교 입구를 통해 입장하면 광화문 등을 시작으로 등축제를 즐기실 수 있고, 1호선 종각역 4번출구, 을지로 3가 1번출구를 나와 삼일교 입구를 통해 입장하면 제가 감삼한 순서대로 등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종로3가역 14번 출구로 나오면 관수교 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도 있습니다. 휠체어 등을 이용해야 하는 지체 장애인  및 유모차 부대는 삼일교 입구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면 되지만, 인파가 몰리는 주말에는 휠체어와 유모차를 이용해 등축제를 즐기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울등축제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아이들이 있다면 주말보다는 주중에 이용하는 게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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