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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여의도 맛집] 총각네쥬스가게, 맛은 그닥... 얼마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근처에 '이상한' 생과일주스 전문점이 생겼습니다. 무슨 자신감에서인지 주스에 시럽을 넣지 않고 과일만 갈아서 내 놓은 그야말로 도전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생과일 주스 전문점인 '총각네쥬스'란 곳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데요. 총각네쥬스는 이제 막 여의도에 문을 연 신생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짜 생과일 주스를 먹고 있냐'는 공격적인 플랜카드를 내 걸고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에 총각네쥬스는 과일을 그대로 갈아서 만들었다고 광고하고 있네요. 실외 모퉁이엔 싱싱한 과일들이 쌓여 있었고, 실내 쇼케이스 앞엔 쥬스 만들어 먹기 좋아 보이는 과일이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오늘의 추천 주스는 바나나 주스였지만, 바나나 뒤에 있는 청포도가 더 맛있게 보이기도 하고 바나나 주스는.. 더보기
[타임스퀘어 맛집] 팝콘 대신 신선한 샌드위치 어때? 퀴즈노스 타임스퀘어의 음식점은 언제나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퀴즈노스 서브라는 미국식 샌드위치 전문점은 항상 손님이 없어 한적한 걸 좋아하는 분들에겐 좋은 장소 중에 하나 입니다. 위 사진을 촬영한 건 저녁 6시 30분이었는데 손님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맛도 괜찮고 가격도 저렴한데 손님이 없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위치가 너무 안좋더라구요. 이곳의 위치는 타임스퀘어 망고 매장과 스티브매든 매장 사이로 쭉 들어가야 나오는 그야말로 타임스퀘어의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덕분에 소비자 입장에선 복잡한 타임스퀘어에서 한적하게 간식을 즐길 수 있어 좋지만, 이러다가는 문을 닫는 게 아닐까 걱정스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곳을 타임스퀘어 맛집으로 소개하게 되었는데요. 맛은 당연히 미국식 샌드위치.. 더보기
[타임스퀘어 맛집] 17,600원짜리 궁중 떡볶이 먹어보니, 파스타 보다 좋은데? 타임스퀘어 맛집 탐방을 시작한지 1년이 되어 갑니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곳을 가는 건 불가능하게 되어 버렸지만 여전히 새로운 메뉴들이 맛있는 블로그의 주관적인 평가를 기다리고 있기에 1년이 지난 지금도 타임스퀘어에 가면 어느 곳에서 무엇을 맛볼 것인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고민 끝에 오늘 방문한 곳은 타임스퀘어 맛집 탐방 3편에서 소개했던 'park & 느리게' 이구요. 메뉴는 소고기와 채소가 듬뿍 들어간 궁중 떡볶이와 park & 느리게의 인기메뉴 봉골레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park & 느리게는 예전보다 많이 한산했습니다. 오늘 주문한 궁중 떡볶이의 가격은 16,000원입니다. 올 초엔 14,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가격이 인상되었나 봅니다. 거기에 부가세 10%가 추가되니까 결국 17,600원짜리.. 더보기
[신촌 맛집] 10년째 줄 서서 먹는 신촌 수제비 신촌역 1번출구를 나와 첫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작은 식당이 있습니다. 신촌 수제비라는 손 수제비 전문점인데 사골육수에 끓여 내는 수제비 하나로 신촌의 맛집으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이곳엔 할머니 한 분, 아주머니 둔 분, 할아버지 한 분이 하루종일 바쁘게 수제비를 만들고 계십니다. 쉬지 않고 수제비를 삶기 위해 하루 종일 물을 끓히는 대형 냄비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네요. 쉴 새 없이 수제비를 냄비로 넣고 있는 아주머니와 할머니! 삶은 수제비에 호박과 고기를 넣는 아주머니의 손이 분주합니다. 할아버가 가져다 주는 푹 익은 깍두기! 저는 맛있게 먹었는데 여자친구는 깍두기가 시다며 먹지 않더군요. 아주머니 3분과 할어버지의 손을 거쳐 식탁에 오른 줄 서서 먹는 수.. 더보기
명승 제71호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의 맛은? 일명 '죽방멸치'의 맛을 보다 서울에서 남해군 독일마을 방면으로 5시간 정도 달리다보면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선정된 남해대교를 지나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는 창선대교를 만나게 됩니다. 창선대교는 창선도와 늑도를 연결하는 483m의 교각인데요. 이 교각 아래에는 명승 제71호로 지정된 원시죽방렴이 24곳이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원시어업법인 죽방렴이 가능한 이유는 위 사진 처럼 물살이 세고, 거기에 더해 조수의 차가 크고 수심이 얕기 대문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좋은 조건을 갖춘 지점에 참나무 말뚝을 V자로 박고 대나무로 그물을 엮어 밀물 때 V자 끝에 설치된 불룩한 임통(불통)에 물고기가 들어오게 한 후 썰물 때는 임통에 갇혀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죽방렴의 원리인거죠. 임통에 갇힌 물고기는 배를 타고 들어가 건지기만 하면 .. 더보기
[헤이리 맛집 블루메] 충청도 토속음식 '연잎밥'을 맛볼 수 있는 곳 맛있는 블로그가 추천하는 가을과 어울리는 음식, 연잎밥 여행을 다니다 보면 지역마다 그 지역을 대표 별미를 맛볼 수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연잎밥은 부여의 대표 별미로 충청도의 꾸밈 없는 소박한 음식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토속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연잎밥은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요즘처름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가을에 먹으면 좋은 음식 중에 하나죠. 연잎밥을 맛보기 위해 찾아간 곳은 헤이리 예술마을 금산갤러리 내에 있는 블루메라는 갤러리 카페입니다. 갤러리 카페에서 무슨 연잎밥을 팔까 싶기도 한데, 블루메는 연잎밥뿐만 아니라 직접 만든 다양한 베이커리도 취급하는 헤이리의 숨은 맛집 중 하나입니다. 허니문에서나 볼 법한 입구의 소품이 발길을 사로 잡습니다. 골목길을 지나면 넓직한 실외 데크가 나옵.. 더보기
한강 선상 레스토랑 프라디아, 50% 할인된 가격으로 커피와 차 즐기기 환경오염 때문인지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짧은 가을을 즐기기엔 역시 야외 데이트가 최고인 것 같은데요. 오늘 소개할 곳은 서울생활의 답답함을 풀어 줄 수 있는 한강에 위치한 선상 레스토랑 프라디아입니다. 프라디아는 한강공원 잠원지구의 선상 레스토랑으로, 위 사진처럼 한강에 떠 있는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엔 레스토랑이 요동(?)치기도 하죠. 가을이라 그런지 금새 해가졌고, 프라디아의 조명엔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프라디아는 간단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는 1층 공간, 웨딩 및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는 2층 공간, 3층의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은 프라디아 3층에 위치한 디아(The à )라는 레스토랑입니다. 프라디아의 디아의 평일은 위 사진처럼 한산합니다. .. 더보기
[경복궁역 맛집] 환경단체에서 운영하는 식당? 에코밥상 통의동, 효자동, 삼청동 등 경복궁역 주변에는 먹을 거리와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데이트를 즐기러 나온 커플, 견학을 온 학생들, 나들이를 나온 가족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인산인해를 이루죠.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은 맛집도 좋지만 한적한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저와 성향이 비슷한 분들을 위해 경복궁역 일대로 데이트를 갈 때면 종종 애용하는 한적한 한식당을 소개할까 합니다. 경복궁역 4번출구를 나와 첫 번째 골목으로 들어서면 서울스럽지 않은 골목이 나오는데 이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에코밥상이 나옵니다. 에코밥상은 환경운동연합 산하 에코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한식 식당으로 모든 식재료를 유기농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볼 때는 건강을 지키는 밥상이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