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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원도 여행] 사북시장 가보니, "정말 깨끗하네?" 주말 아침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해 달구리부터 서둘러 숙소를 빠져나왔더니 사북 거리는 평소보다 더 한산했다. 사북의 아침기 서울과 달랐던 것은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 아저씨들 대신 폐연탄을 수거하는 차가 아침이 왔음을 알린다는 거였다. 벌써부터 저렇게 많은 양의 폐연탄을 수거한 걸 보면 갓밝이부터 일은 나서신 것 같다. 10리만 더 가면 새벽 닭이 울 때까지 흥청망청 배팅을 하는 사람들로 불야성을 이루는 카지노가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사북의 아침은 여느 산골 마을과 다르지 않았다.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낸 사북의 맛집에서 조반을 간단하게 해결한 후 곧장 사북시장으로 향했다. 여행 중에 왜 재래시장을 방문하냐고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강원도 여행에서 빼먹을 수 .. 더보기
재래시장에서 만난 훌륭한 베이커리, 밤빵이 단돈 1,000원 오랜만에 재래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주차하기도 불편하고, 편하게 카트를 끌고 쇼핑을 할 수는 없지만 재래시장에가면 천원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서 가끔 여자친구와 데이트 삼아 다녀오곤 합니다. 오늘 방문한 재래시장은 우장산역 뒷편 송화골목에 위치한 송화시장이라는 재래시장입니다. 송화시장은 긴 역사를 가진 재래시장은 아니지만 2006년 우수 재래시장에 선정되는 등 주변의 대형마트들 속에서도 나름 경쟁력을 키워 온 젊고 당찬 재래시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 마트에선 2780원 정도 할 것 같은 바나나의 가격은 단돈 1,500원 재래시장이 대형마트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뒤쳐진다고 하는데, 송화시장에 가면 정말 입어 벌어질 정도로 싼 과일, 채소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늘 소개할 재래.. 더보기
[유럽여행] 성수기 유럽 항공권 300유로 절약하는 비법 올해는 항공사들이 성수기 기간을 1개월 연장한다고 해 서민들의 유럽여행이 더욱 어려워졌다. 하지만 잘만하면 유럽 항공권을 300유로, 우리돈으로 46만원 상당 절약할 수 있다. 재밌는 사실은 300유로를 절약할 수 있는 확률은 성수기일 수록 높다는 거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듣고 300유로를 절약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 나는 얼마전 유럽 여행을 위해 루프트한자 왕복항공권을 구입했다. 유럽으로 출발할 때는 기내가 텅텅비어 있었다. 덕분에 이코노미석 4열로 만든 서민형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위 사진 속 4개의 좌석을 나 혼자서 이용했다). 1개월간의 짧은 유럽 여행을 마치고 인천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프랑크푸르트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저번처럼 300유로를 절약할 수 있을 .. 더보기
[정선 맛집] 아리랑 고개를 넘다 만난 황홀한 진수성찬, 아라리촌 아리랑의 고향 강원도 정선군에는 정선의 전통가옥 전시장 아라리촌이 있다. 입장료도 무료고 볼거리도 많아 영서 내륙지방 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코스이기도 한 이곳에, 정선 최고의 맛집이라고 해도 원망을 듣지 않을 만큼 곤드레밥을 맛있게 하는 아라리촌 주막이라는 작은 식당이 있다. 사과나무가 꽃을 피운 요즘같은 봄날, 가리왕산과 조양강을 마주하고 있는 이곳에서 밥을 먹고 있으면 마치 무릉도원에 온듯한 느낌이다. 자연을 벗삼아 맛본 음식은 강원도 토속음식 곤드레밥과 지역 특산물로 정갈한 찬을 내놓는 곤드레 정식이다. 가격이 정식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는데 찬의 맛과 곤드레밥의 맛은 단연 으뜸이었다. 서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진수성찬이 눈 앞에 펼쳐졌다. 강원도의 정기를 받고 자란 산나물과 각종.. 더보기
하이캐슬리조트 객실 및 서비스 리뷰 강원도 영서내륙 지방 탐방을 하는 동안 하이캐슬리조트에 머물렀다. 하아캐슬리조트는 강원랜드 입구 바로 옆 언덕에 위치한 신생 리조트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콘도에 도착하자 아직 주변 정비가 되지 않은 느낌이 강했다. 전경이라고는 강원랜드 카지노와 운암정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입지는 형편 없는 곳이었다. 편의시설은 사우나, 편의점, 노래방, 레스토랑 등이 있었다. 편의점은 밤 10시 경에 문을 닫았고 사우나는 '시설정비중'이란 이유로 운영되지 않고 있었다. 객실은 예약 사이트에 소개된 사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예약 사이트에서는 룸 타입을 위와 같은 사진으로 소개했다. 내가 예약한 객실은 위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한 객실 중에서 가장 평수가 큰 객실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제일 .. 더보기
[영월 맛집_동강 다슬기] 피로를 날려버린 다슬기 비빔밥 이번 강원도 여행의 첫 번째 경유지는 원주가 아닌 영월이었다. 보통 강원도로 여행을 떠날 때면 남원주 인터체인지 바로 옆에 있는 이마트에서 장을 보곤 하는데, 이번에는 마트가 문을 여는 아침 10시가 되기도 전에 강원도에 도착하는 바람에 곧장 영월로 향했다. 영월 역 앞 무료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서울 촌놈도 조금만 서두르면 강원도에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아침 일찍 영월 역 앞으로 간 이유는 그곳에 가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동강 다슬기라는 곳인데, 국내산 다슬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이번 여행의 첫 관문인 아침 식사 장소로 정해봤다. 작은 식당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3층 건물의 제법 큰 식당이었다. 그런데 식당 밖에 TV맛.. 더보기
[영월 여행] 라디오스타 박양이 일하던 그곳, 청록다방 영화 라디오스타에서 박중훈과 안성기가 즐겨 찾던 청록다방을 다녀왔다. 청록다방은 영화 속에서 박양이라는 종업원이 일하던 작은 다방으로 박중훈과 안성기가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영화 속에 등장한 장소 중에서 유일하게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따뜻해진 날씨 때문인지 청록다방의 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어쩌면 나처럼 경험이 없어 다방이란느 곳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관광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열어두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청록다방의 간판에는 커피숍 앤드 티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름만 다방이지 흔히들 가는 커피숍가 다를 바 없을 거라는 느낌을 주는 간판이었다. 하지만 다방에 들어서자 그.. 더보기
[정선 여행] 꿀벌도 반해버린 사과나무 꽃 강원도 정선 아라리촌에서 만난 꽃이 만개한 사과나무 한 그루. 봄을 대표하는 벚꽃보다 늦게 피고 오래 가는 사과나무 꽃은 한 번 보면 그 아름다움 때문에 1년을 기다리게 만들 만큼 매력적이다. 봄의 전령 꿀벌도 사과나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 꿀벌들이 줄을 서서 먹는 사과나무꽃의 맛은 어떨까?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 아닐까. 봄이 실종된 요즘, 봄을 느끼고 싶다면 사과나무꽃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여행지 소개 명칭 : 아라리촌 주차 : 무료 입장 : 무료 맛집 : 주막촌(곤드레정식) 주변 볼거리 : 레일바이크, 백식폭포, 정선5일장 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