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재와 생각

길고양이와 친해지는 방법 제가 사용하는 닉네임은 학생 시절 함께 살던 고양이 이름입니다. 반려묘(이하 집 고양이)들은 사람과 장난도 치고 무릎에 올라와서 잠도 자는데, 왜 길 고양이들은 사람만 보면 도망가는 건 기본이고 조금만 가까이 가려고 하면 '하학질'을 하는 걸까요. 아마 인간이 그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틀렸기 때문일 겁니다. 우선 집 고양이나 길 고양이나 처음 만났을 때는 눈인사로 "나는 너를 존중한다"는 의사표시를 해야 합니다. 고양이에게 눈을 깜빡이면 고양이도 함께 눈을 깜빡이는 걸 보셨다면 여러분도 이미 고양이와 눈인사를 나눈 경험이 있으신 건데요. 눈인사를 한 후엔 고양이가 스스로 다가올 때까지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길 고양이는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스스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식으로 유인을.. 더보기
알몸투시기는 소리만 요란한 깡통 드디어 대한민국 공항에도 알몸투시기가 배치되었습니다. 알몸투시기는 전세계의 핫이슈인 만큼 그에 대한 찬반의견이 팽팽하죠. 국내외 여행을 자주하는 맛있는 블로그가 앞으로 알몸 투시기를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아서 알몸투시기를 왜 반대하는지, 혹시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없는지 알아 봤습니다. 1. 사생활침해 문제 알몸투시기를 반대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아무래도 개인의 사적영역을 지나치게 침해 한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각국의 정부들은 한결같이 "문제 없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정도로만 보인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성기, 유두, 배꼽 등에 피어싱을 했다면, 피어싱한 모습이 들어난다고 하니 사생활 침해 논란에서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한편 누드 사.. 더보기
아파트 거래량 바닥쳤다는데? 요즘 일부 언론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바닥을 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말을 믿어도 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믿고 싶지 않습니다. 우선 휴가철을 이용해서 이사를 가는 걸 보고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구요. 지난달에 비해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걸 보고 거래량이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는 건 지나치게 아파트 바닥을 기다리다 보니 나온 말로 밖에 보이지 않거든요. 이번달 거래량이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턱없이 거래량이 저조한데, 단순히 지난달에 비해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해서 아파트 거래량이 바닥을 쳤다는 건 잘못된 정보 전달로 보여집니다. 탈출을 하려고 해도 탈출구가 없어서 탈출을 할 수 없는 게 요즘 부동산시장의 현실인데, 어떻게 지난달에 비해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해서 아.. 더보기
지하철요금 인상, 서울시 20조 부채를 왜 서민이 갚아야 하나? 서울시의 부채를 보고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20조..... 그런데 서울시의 20조 부채는 선진국형 선투자 건전부채이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의 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 대해 '6.2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거전'이라며 서울시 부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끝난 현재, 서울시는 건전한 부채라던 선진국형 부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축소 및 지원축소 안을 발표했는데, 그 중에 서민의 발인 지하철 요금 인상안이 있어서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특히 전혀 걱정할 필요도 없는 선투자적 건전부채를 줄이기 위해 서민들에게 부담을 전가해야 하는지는 이해할 수 없는데요. 지하철 요금이 1~200원 오른다면 서민 1인의 교통비 부담은 한 .. 더보기
이상우 군복무기간 연장론은 땜질 정책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 이상우씨(이하 이상우)가 군복무기간 연장이 필요성을 주장했다. 18개월 단축안은 전문성 부족, 군 병력 부족 등의 문제로 무리가 있다며 24개월로 재연장 해야 한다고 하는데, 맞는 말도 있고 시대착오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이상우의 주장처럼 군의 병력이 부족한 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런데 24개월로 군복무기간을 연장한다고 해서 인구감소에 의한 병역자원 감소의 문제를 해소할 수는 없다. 물론 지금 당장은 어느정도 해소되겠지만, 이건 인구감소에 따른 사회문제로 보건복지가족부 소관의 문제이지 국방부가 복무기간 연장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전문성 부족 문제도 부정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다. 70년대생들은 대부분 공감하겠지만 1년 4개월 정도 되면 이제 '아.. 더보기
조현오,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가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의 사회적 가치평가를 심각하게 저해했다. 이에 대해 조현오는 "4, 5월 집회·시위가 많아 경찰 부대가 위축되지 않고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라는 차원에서 한 얘기"라며 더욱도 이해할 수 변명을 해 비판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조현오의 주장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무차별 진압을 독려하기 위해 '전라도 인간들은 온통 북의 지령을 받고 있는 적색분자'라고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것을 연상케 한다(참고로 나는 전라도에 아무런 학연, 지연이 없다). 무엇보다 조현오의 행위는 위법한 행위이며, 어떠한 위법성조각사유도, 정당화 사유도 없다. 이 나라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조현오의 망언에 모욕감을 느꼈다. 나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많은 국민들에게 모욕감을 느꼈을 거라.. 더보기
8.15특별사면, 범죄자 죄값 면해주는게 국민화합? 또다시 8.15 특별사면에 비리정치인들이 포함되었습니다. 특별사면이란 대통령에게 주어진 초헌법적 권한으로 군주의 은주권에서 그 시작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초헌법적 권한을 법으로 보장하고 있는 이유는 잘못된 법시스템으로 인해 장발장 처럼 억욱한 옥살이를 하는 국민이 발생할 경우 그것을 구제해주기 위함이지, 군주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인심성 자비를 베풀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의 사면권은 마치 군주의 은주권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사면권은 그것을 행사하는 자에게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만큼 부도덕한 자가 사면권을 남용하게 될 경우 우리 사회는 화합이 아닌 분열의 길로 갈 것이 자명하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비리정치인들을 형량을 특별 .. 더보기
행정고시 폐지는 부의 계급화 부를 것 정부가 당장 내년부터 행정고등고시 선발 이원을 30% 감축하겠다는 발표하자 신림9동 고시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만의 젊은 인재(人材)들이 신림9동에 갖혀 반백수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현행 행시제도는 분명 보완이 필요해 보이는 제도임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현행 행시를 특채로 전환하는 것은 계급의 수직상승을 원천봉쇄하는 제도처럼 보입니다. 물론 계급의 수직상승이 좋은 것만은 아니며, 현행 행시제도도 돈이 없으면 도전하는 게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전문가를 채용하겠다는 수정안은 그야말로 부의 계급화를 부추길 것 같은데요. 우선 5급 공채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민간 경력 전문가를 제외하곤 변호사 자격증과 같은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자, 학위소지자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여력이 없는 저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