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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오늘은 13일의 금요일, 그리고 주5일제 제이슨을 조심하세요. 오늘은 13일 밤의 금요일이거든요. 어린시절 즐겨보던 '13일의 금요일'은 공포물이라고 보단 애로물에 가까웠던 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주6일제를 시행하던 80년대 당시엔 왜 금요일만 되면 그렇게 여행을 떠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주5일제가 되고 보니 영화의 제목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사실 13일 밤의 금요일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날이라는 설과, 예수가 잡히기 전날 밤 열 두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였는데, 마지막 만찬에 모인 사람이 예수를 포함해서 모두 13명 이기 때문에 13이라는 숫자를 불길한 숫자로 본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고로 주5일제와 '13일의 금요일'이라는 영화 제목은 무관합니다. 아무튼 주5일제가 시행되지 않고 계속해서 주6일제를 고집했다면, .. 더보기
앙드레김 별세, 그의 칭찬이 그리울 것 특유의 한영 혼용체,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순백색 옷은 디자이너 앙드레김을 우스꽝스러운 개그의 소재로 만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디자이너 앙드레김을 확실히 각인 시키는데 일등공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앙드레김을 흉내낸 연예인은 김현철과 같은 올드 개그맨에 그치지 않고 김현중과 같은 아이돌 스타들도 그의 성대모사 했을 정도로 앙드레김은 국민들과 친숙한 인물이었다. 앙드레김은 생전에 검은색 양복들 사이에서 나홀로 올화이트 수트를 입고 분식을 즐기기도 했고, 입양한 아들의 결혼식에서는 뜨거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서는 "다음 생에 태어나면 결혼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일에 열중하고 싶다. 지금와서 결혼하는 것은 다른 사람 .. 더보기
민간인불법사찰의 결말을 보며 검찰은 이번 민간인불법사찰의 몸통을 2급 공무원이라는 조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고작 2급 공무원이 현정부를 뒤흔들만한 민간인불법사찰을 했다니, 1급 공무원들은 과연 얼마나 대단한 만행을 저지를 수 있을지 걱정스럽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인규가 몸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검찰과 정부 외엔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 야당은 검찰이 몸통을 밝히지 못한게 아니라 밝히지 않았다며 비판을 가하고 있고,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러한 불신은 '지난 정권의 비리에 대해서는 눈에 불을 켜고 찾아 내려하면서, 현정권의 비리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아 보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개인적으로 민간인불법사찰 사건이 터졌을 때, '차라리 정권이 교체되면 그때 수사를 하는 게 좋을 텐데...'라는 웃지 못할.. 더보기
타블로에 고소해달라고 1인시위? 8월15일 서울의 최고 번화가 명동, 그 중에서도 눈에 잘뜨이는 응달에서 "타블로씨, 당신의 학력이 진실이라면 우리를 고소해주시길 바랍니다 "라는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준비하는 30세 고시생이 있어 화제입니다. 피켓 뒤에는 인터넷 카페 주소와 고소 당하고 싶은 사람의 인터넷 카페 아이디를 기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동안 타블로에 대한 각종 루머와 의혹은 인터넷에서만 퍼져나갔는데, 이번 1인시위를 계기로 타블로에 대한 진실공방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확산될 것 같습니다. 1인 시위의 경우 2인 이상을 요구하는 집회에 해당하지 않아 집시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집회의 목적, 일시, 장소 등을 관할 경찰서에 신고 없이도 가능하며, 이와 같은 1인 시위는 아래 준수사항만 잘 지킨다면 딱히 규제.. 더보기
부산도끼사건, 그 참혹한 순간이 왜 이제 알려졌나? 김길태 사건이 발생했던 부산 사상경찰서 관할에 또다시 강력성범죄가 발생했다. 일명 부산도끼사건이 그것인데, 이번 사건은 13일밤의 금요일의 악당 제이슨을 연상케 하는 잔혹성 때문에 그 충격이 더욱 크다. 자신의 성적 쾌락을 위해 미성년아동을 발가벗긴 후 청테이프로 묶어두고, 자신의 성행위를 방해할 수 있는 피해자의 엄마와 아빠를 도끼로 무참히 살해하려 했으며, 피해자의 오빠를 창밖으로 집어 던지는 등 그 수법이 역대 성범죄 중에서 가장 잔혹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부산도끼사건의 가해자는 도주 중 검거되어 살인미수 및 강간미수 혐의로 입건된 후 현재는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고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경찰에 대한 피해자 측의 불신이 있었다고 하니 부산지방경찰청 청문감사실 감찰계는.. 더보기
버스폭발 동영상 보니,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온다 버스 연료통이 폭발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버스폭발 동영상을 보고 났더니 이젠 마치 내가 사고현장에라도 있었던 것처럼,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온 것 같습니다. 버스가 저렇게 처참하게 폭발하는 모습을 보니 다시 버스를 타지 못할 것 같거든요.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요즘 집 근처에 생긴 9호선 때문에 집 바로 앞의 5호선을 마다하고 9호선 역까지 버스를 타고 가곤 했는데, 이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날엔 전철만 이용하게 될 거 같습니다. 시내 버스 하부에는 CNG연료통이 8~9개나 있고, 완충했을 때 CNG의 부피는 리터로 환산했을 때 900리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만약 가스가 완충된 상태에서 폭발한다면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그야말로 움직이는 시한폭탄.. 더보기
강지영 시스루룩, 노출에 대한 이중적 시선 카라의 막내 강지영이 방송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 보여준 의상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최근 고교생 아이돌 현아의 섹시 골반 댄스에 대한 비판은 공감하지만 강지영의 시스루룩에 대해서까지 비판을 가하는 것은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시스루룩(see-through look)을 입은 여성들이 공공장소에서 활개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속으로 '쯧쯧쯧' 혀를 차는 보수적인 사람 중에 한 명이지만, 그 사람이 사회에 해악을 끼쳤다거나 선량한 성풍속이나 사회질서에 어긋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로지 '내 개인적 성향'에 맞지 않다고 생각할 뿐이죠. 카라의 강지영이 고교생이기 때문에 '아직은 때가 아니다, 기다려 달라'라고 말하는 것은 미성년자의 성을 보호하기 위함도 아니고 우리 사회의.. 더보기
시내 버스폭발, 날씨탓? 고작 30도를 넘는 더위에 시내버스 연료통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연일 폭염 속에 가열된 지열에 의해 버스 하부의 천연가스 연료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고는 오후 4시 50분 서울시 행당동 행당역 근처 도로에서 발생했고, 버스 폭발 당시 버스 안에는 1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3명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며, 버스가 폭발하면서 지나가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길 가던 행인 등도 부상을 당했으며, 폭발음에 주변 시민들은 크게 놀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름철 가장 더운 대구에서는 버스폭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걸 보면, 단순히 폭염과 지열에 의한 폭발로 보기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