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옹기종기 모인 한옥이 빚어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익선동 한옥거리가 데이트 좀 한다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핫플레이스가 된지 오래다. 하지만 여전히 "익선동 한옥거리 가봤어?"라고 물어보면 "익선동? 그게 어디야?"라는 사람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익선동 핫플레이스는 익선동 한옥거리를 중심으로 양쪽 좁은 골목길로 나눠볼 수 있다. 한옥거리를 중심으로 거북이슈퍼와 크래프트루가 있는 서쪽 거리. 엉클비디오와 에일당 등이 있는 동쪽 거리가 하루가 다르게 핫해지고 있다.
익선동 데이트를 하려면 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 4번 출구로 나와 오늘 소개할 창화당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20분 정도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방법을 추천한다(익선동 데이트 꿀 팁: 창화당에 들어가기 직전에 서쪽 거리 초입에 있는 크래프트루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면 만두를 먹고 곧바로 크래프트 맥주로 기분을 업할 수 있다).
여기가 바로 창화당이다. 사실 창화당은 백화점에서도 만날 수 있는 흔한 만두다. 하지만 가게에서 먹으면 그 맛이 배가되는 것 같다. 그냥 기분 탓일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가게에서 먹는 게 더 맛있다.
그래서 항상 만석;;;
웨이팅을 할 수밖에 없다.
가게 밖에서 주방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리얼 오픈 키친이다.
만두를 만드는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우리 부부도 먼저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팀은 8팀이었는데, 순서가 돌아오는 데 30분 정도 걸렸다. 테이블 회전이 그리 빠른 편은 아닌 것 같다. 덕분에 익선동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다음 데이트 코스를 미리 답사할 수 있었다(초긍정적 사고....).
좌식과 입식이 있는데
우리 부부는 입식을 선택했다.
그런데 입식이 굉장히 특이하다.
좌식 상을 입식으로 개조한......센스....+5점
익선동다움에 웃음이 나왔다.
우리 부부는 모둠 만두를 주문했다. 1인 1메뉴이지만 모둠 만두는 2인 1메뉴가 가능하다. 입이 짧다면 모듬 만두 하나면 충분하다. 우리 부부가 모둠 만두만 주문한 진짜 이유가 따로 있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하나만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양은 푸짐했다.
속 살은 이렇다.
이렇다....
이렇다;;;
역시 맛집 후기는 나를 배고프게 만든다.
아.. 이건 찍지 말았어야 해.....
이 야밤에 그 맛이... 떠오른다.
이곳 만두의 맛은 5점 만점에 4.5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 만두의 도시 대구 출신 여직원의 추천을 받고 갔는데, 앞으로 그 여직원을 만두 여신이라 불러야겠다.
아무튼!
간단하게 만두 한 접시 하고
계산하고 향한 곳은
빙수 맛집 '도쿄빙수'
익선동 대표 카페 '서울 커피'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쿄빙수와 서울커피 후기는 다음 시간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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