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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연남동

망원동 젤라토 맛집 당도, "귀여워서 못 먹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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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젤라토 맛집 당도, "귀여워서 못 먹겠지?"

 

요즘 핫한 곳엔 젤라토(젤라또) 맛집이 꼭 한 곳씩 있는 것 같다. 연남동에서 피난 온 작은 가게 사장님들이 벌써 떠날 곳을 알아봐야하는 처지에 놓인 망원동에도 젤라토 맛집이 아이스크림 대장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오늘 소개할 망원동 젤라토 맛집은 '당도'다. 

망원동 시장을 중심으로 이렇게 예쁜 가게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럼 이런 아기자기한 가게들은 또 사라지겠지. 아무튼 바로 위 사진 속 가운데 가게가 젤라토 맛집 당도아. 아이스크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새벽에 응급실 신세를 졌던 나도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직접 만들었을 것 같은 목제 선간판, 탐난다.

이런 조명도 탐난다.

가게는 망원동답게 정말 작다.

가게 규모에 비해 젤라토 종류는 대기업 수준이다.

소금 젤라토부터 이태리비스켓 젤라토까지...

"언제 다 먹어보나..."

걱정이 앞선다.

부인님이 사장님에게

"뭐가 맛있어요?"

라고 물었다.

답은....

"개취"

역시 아이스크림은 취향이 중요하다.

그래서 개취로 골랐다.

포장도 가능하다.

하지만 역시.....

아이스크림은 차가울 때 먹는 게 진리다.

귀여운 냅킨에 적힌 이태리어 Gelateria는 우리말로 빙과점이다.

원하는 맛을 고르면,

두 가지 다른 맛 젤라토를 이용해 귀를 만들어 준다.

토끼로 변신한 젤라토...

"귀여워서...저걸 어떻게 먹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빛의 속도로 다 먹어버리는 게

아이스크림 대장의 숙명...

정말 빨리 먹어버렸다.

당도의 젤라토는 이탈리아에서 배탈 나게 먹었던 젤라토 맛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해도 될 만큼 훌륭한 젤라토다. 서칭을 해보니 이곳 사장님 부부가 이탈리아에서 젤라토 공부를 하셨다고 한다. 젤라토 전문점 당도, 망원동 데이트를 더욱 맛있게 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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