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DS4 시승기 : http://kraze.tistory.com/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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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로또에 당첨되면 가장 먼저 자동차를 바꾸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로또에 당첨되더라도 당장 구입할 수 없는 차가 있으니 바로 시트로엥의 야심작 DS3에 1.6리터 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 THP를 탑재한 DS3 레이싱입니다.
DS3 레이싱은 제원부터 남다릅니다. 공차중량이 1,175kg인 소형차의 최고출력이 200마력에 달하고 최대토크는 28.0kg.m인 DS3 레이싱은 0→100 km/h이 6.5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200hp/25.5kg.m의 MINI JCW보다 가속성능이 0.3초 앞섭니다. 최고속도도 235km/h로 MINI JCW보다 1km/h 빠르죠. 1km도 27초만에 주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13.4km/ℓ로 벨로스터 터보보다 높은 연비를 구현하고 있으니 DS3 레이싱은 괴물 중의 괴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변속기도 자동이 아닌 수동 6단입니다. 2종 보통 이상의 운전면허증 소지자에게만 DS3 레이싱을 운전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13년째 수동 변속기 차량만 소유하고 있는 수동 미션 마니아인 저에게 이 차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네요.
최고속도 235km/h, 6.5초의 제로백, 200hp + 28.0kg.m을 자랑하는 1.6리터 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 THP, 1km를 27초만에 주파하는 DS3 레이싱을 동급 최고의 차라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WRC의 DNA를 가진 차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절한 표현인 거 같습니다.
▲ Citroën WRC 2013 영상
월드 렐리 챔피언쉽 제조사상 8연패의 기술력으로 만든 DS3 레이싱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에 론칭을 한 모델이라서 거리에서 이 괴물같은 녀석을 만날 일이 거의 없을 겁니다.
DS3(우)와 DS3 레이싱(좌)차량을 보면 DS3 레이싱은 왠지 앞으로 튀어 나갈 것처럼 보입니다. 이유는 DS3 레이싱은 전면을 20mm, 후면을 10mm 낮춰기 때문인데요. 달리기에 최적화된 DS3 레이싱의 전후 밸런스는 육상선수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2010년 BBC 탑기어가 선정한 올해의 차 DS3에 1.6리터 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 THP를 장착한 DS3 레이싱! 독특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로 한국시장에 시트로엥 특유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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