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를 여행을 중인데 어디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일단 거리로 나가보세요. 한국에서는 맛보기 힘든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들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쿠알라 룸푸르의 대표 명물거리인 알로 스트리트 (Alor Street)는 명동의 먹자 골목처럼 식도락의 천국입니다.
서울에 오면 명동을 가야하듯이 이곳 알로 스트리트를 꼭 가봐야 합니다. 그만큼 알로 스트리트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코스인데요. 너무 일찍 가면 "속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으니까, 하루 일정을 모두 소화한 후에 편한 복장으로 나가세요. 알로 스트리트는 저녁 6 시경이 되어서야 하나 둘 씩 가게 문을 열기 때문입니다.
알로 스트리트에 도착했다면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이색적인 과일인 두리안을 찾아 보세요. 단, 엄청난 악취에 두리안을 집어 던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두리안의 매력에 흠뻑 빠진 관광객들은 '두리안을 먹어보지 않았다면 말레이시아를 여행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라니까 용기를 내서 맛을 봐야겠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두리안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사탕 등을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알로 스트리트에서 말레이시아의 길거리 음식을 즐겼다면, 이제 와인 바에서 달콤 쌈싸름한 데이트를 즐겨보세요. 쿠알라룸푸르에는 훌륭한 와인 바들이 많습니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Alexis Wine Bar & Bistro에 가면 실력있는 지역 음악인들이 연주하는 Jazz를 들으며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소 : A-0-4 Megan Phileo Promenade, 189 Jalan Tun Razak, Tel. +603 2161 9169 )
와인도 좋지만 호텔식 요리를 즐기며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Cilantro Restaurant & Wine Bar를 추천합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코키지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면세점에서 구입한 와인으로 기분을 내기 좋은 곳입니다. 단, 서비스와 글라스 제공 비용으로 1인당 최소한의 요금인 RM25을 받습니다. (주소 : MiCasa All Suite Hotel, 368-B, Jalan Tun Razak, Tel: +603 2179 8082)
Cilantro Restaurant & Wine Bar의 메인 요리는 RM128(우리 돈으로 4만4천원)부터 시작되고, 세트 메뉴의 경우 RM260으로 4가지 코스의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디저트의 가격은 RM38입니다.
이 외에도 캐주얼한 분위기의 Hakka Republic, Sage Restaurant & Wine Bar 등 쿠알라룸푸르에는 식도락들의 입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한 와인 바들이 많이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길거리 음식부터 고급 와인 바까지 즐기고 호텔로 돌아가면 말레이시아의 다른 곳도 빨리 여행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네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즐거운 말레이시아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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