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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 풍경

1박2일에 나왔던 대게 라면에 도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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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전 3박4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번째 숙소는 망상오토캠핑장이었는데요.
망상오토캠핑장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묵호항 어시장이라는 조용하지만 규모가 제법 큰 어시장이 있습니다.

묵호항 어시장은 제가 다녀본 동해의 어시장 중에서는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게 만든 곳이기도 하지요. 

네비게이션으로 찾아 가실 때에는 묵호항이 아닌 묵호항 어시장으로 목적지 설정을 하셔야 합니다. 묵호항으로 설정해두면 묵호항 터미널로 안내를 하거든요.  그리고 묵호항으로 가시기 전에 동해휴게소에 잠깐 들러 보세요.

동해휴게소에서 바라본 망상해수욕장

▲ 동해휴게소에서 바라본 망상오토캠핑장과 동해


동해휴게소에 들러서 멋진 사진으로 추억도 남기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겁니다. 정말 우리나라 휴게소 중에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휴게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묵호 어시장 풍경

▲ 묵호항 어시장의 차분한 모습


묵호항 어시장은 별도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니까 오늘은 대게의 모습과 1박2일에 나왔던 대게 라면 도전기를 소개하겠습니다. 대게 가격이 얼만데 라면에 대게를 넣냐구요?

싱싱한 찜용 대게들

▲ 싱싱한 중급 대게들


대게라고 다 같은 대게가 아닙니다. 저만 따라해도 충분히 대게 라면을 끓여 드실 수 있으니까 일단 따라해보세요. 우선 묵호항에 들러 대게를 구입합니다. 대게를 구입할 때에는 쪄먹을 대게 4마리를 2만원 정도에 구입하면서 상품가치가 없는 죽기 직전의 작은 대게 10마리 정도를 5천원에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조합인데 저는 이날 쪄먹을 대게 2마리에 생사의 고비를 오가는 작은 대게 27마리를 2만원에 구입했습니다.

2만원 주고 산 30마리의 대게

▲ 2만원에 구입한 대게


보통 대게찜을 할 때는 대게를 죽인 후에 대게의 눈 부위를 찔러서 짠물을 빼낸 후 뒤집어서 찌게 되는데요. 대게 라면을 끓일 때에는 대게를 물로 씻어 준 후 살아 있는 상태에서 다리를 뜯어 끓는 물에 스프와 함께 넣어도 됩니다. 이미 죽기 직전이기 때문에 굳이 살생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스프에 입수한 대게 다리

▲ 1차 육수


대게 다리가 라면 스프와 함께 익어 가는 동안 몸통손질을 하세요. 몸통 손질시 주의할 점은 몸통 속에 있는 초록색(혹은 흑색)의 장을 제거한 후에 넣어야 한다 점, 게장밥을 할 때 사용할 장을 일부 남겨 둬야 한다는 겁니다. 쉽게 장을 제거하는 방법은 몸통을 가위로 반으로 자른 후 흐르는 물로 씻어 내는건데요. 게장이 잘 떨어지지 않을 경우 가위로 살짝 훓어 주시면 됩니다. 손질을 마친 몸통도 끓는 물에 입수시켜주세요.

라면 입수

▲ 라면 입수

몸통을 입수 시킨 후 라면 국물 맛을 조금씩 보면서 적당한 시점에 라면을 입수시켜주면 됩니다.

완성된 대게라면

▲ 대게반 라면반인 대게황제라면


드디어 대게와 라면이 반반 들어간 황제 대게 라면이 완성됐습니다. 황제 대게 라면에 들어간 대게는 총 2마리인데요. 대게는 반 정도만 먹고 남은 대게로는 라면 국물과 함께 대게 '장'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대게 '장' 볶음밥을 위해 남겨둔 장과 계란 1개, 참기름 한 스푼, 공기밥 한 그릇을 라면국물 2국자를 넣고 국자로 눌러가며 끓이면 '매콤한 대게 장 죽'이 되구요. 라면 국물을 반국자만 남겨둔 상태에서 동일한 재료를 넣고 볶아 주시면 '고소한 대게 장 볶음밥'이 됩니다.

게밥

이상 1박 2일의 '대게 라면 따라하기' 였습니다.
조만간 묵호항 어시장, 망상 오토캠핑장 캐빈 A, 훼밀리롯지D에 대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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