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을 화나게 한 골목식당 대전 청년구단편. 오늘 방송에서는 막걸릿집 블라인드 시음회가 열렸다.

백대표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핑계가 아니라 맞는 말이죠'라며 자기 생각(고집)을 굽히지 않았던 막걸릿집 사장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었을까? 조언을 듣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방식대로 만든 막걸리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머쓱해질 수도 있는 상황. 그래서 블라인드 시음회 결과는 더욱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시음회 결과는 예상대로(?) 최악이었다.

백대표 조언에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막걸릿집 사장

하지만 블라인드 시음회 결과는

평가단의 표정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급기야 "이건 아니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맛인지 고민하던 중 들려온 한 마디...

식혜 썩은 거 같아

"식혜 썩은 거 같아"라는 평가에 막걸릿집 사장님 얼굴도 썩어들어가는 것 같았다. 물론 백대표의 조언을 들었다고 좋은 평가를 받았으리란 보장은 없다. 하지만 백대표(전문가)의 진심 어린 조언을 무시했던 터라 "식혜 썩은 거 같아"라는 평가에 응원의 메시지보다 고소해하는 시청자가 더 많을 것 같아 안타깝다. 꼭 백대표(전문가)의 말을 모두 수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컨설팅을 받겠다고 결정한 이상 컨설턴트의 조언은 들어도 그만, 듣지 않아도 그만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컨설턴트의 말을 따르지 못하겠다면 컨설팅은 무의미한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도 선배의 조언을 따르지 않아 큰 실수를 범하는 신입직원들이 간혹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개인의 인사고과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부서원 간 관계가 틀어져 회사생활이 어려워지는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그런 친구들은 고집을 잘 꺾지 않는다. 귀를 막고 사는 사람처럼 보인다. 어떨 때는 일부러 저러나 싶을 정도로 조언을 듣지 않는다. 심지어 '지시'조차 자의적으로 판단해 따르지 않아 조직에 폐를 끼치기도 한다. 그런 신입직원이 팀원으로 들어오면 그 직원이 다른 부서로 이동하거나 그만둘 때까지 팀원 전체가 고생을 하기도 한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문을 닫은 식당은 16만6751곳에 이른다. 그야말로 자영업 수난 시대가 아닐 수 없다. '식당은 미친짓'이란 서글픈 표현까지 나왔다. 맛이 없어서 망하는 게 아니라 맛있어도 망하는 세상이다. 골목식당을 통해 성공한 것처럼 비치는 식당도 폐업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세상이란 말이다. 그런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백대표이기 때문에 청년구단 사장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조언을 더 많이 하는 것은 아닐까?

아무튼, 막걸릿집 사장님은 '식혜 썩은 맛 막걸리'는 고집(아집)이 만든 산물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바라본다.

 

골목식당 방송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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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 속 사진은 티스토리 TV리뷰단 활동을 위해 푹티비+SBS 화면을 캡쳐한 것입니다.>